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 "'인국공 사태' 의혹, 국감서 밝혀질 것"

공유
1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 "'인국공 사태' 의혹, 국감서 밝혀질 것"

공운위 심의과정과 기자간담회서 억울함 호소...법적 대응 방침 밝혀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공공기관운영위원회 해임 의결 등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위해 기자실로 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공공기관운영위원회 해임 의결 등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위해 기자실로 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인천국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의 해임 건의안이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서 통과돼 대통령 재가를 남겨놓은 가운데, 구 사장이 이에 반발하며 '인국공 사태'를 둘러싼 의혹을 다음달 국정감사장에서 밝힐 수 있음을 시사했다.

구 사장은 지난 25일 오후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종 해임 결정이 나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공운위는 전날인 24일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구 사장 해임 건의안을 심의해 의결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 재가를 남겨놓게 됐다.

구 사장은 공운위에 제출한 의견서와 긴급 간담회에서 연달아 억울한 입장을 강조했다.

구 사장은 "자신의 해임사유가 1년 전 국감 시 태풍위기 부실대응과 지난 3월 직원 직위해제에 관한 감사결과라는 사실에 놀랐다"며 "졸속 부실한 감사, 짜맞추기식 무리한 감사 등 감사내용 타당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구 사장은 구 사장의 해임 배경이 '인국공 사태' 희생양 찾기라는 시각과 관련해 "해임을 강행한다면 숨은 배경을 두고 사회적 문제로 비화해 직고용과 인국공 사태 관련 관계기관 개입 등 그동안 의혹이 국감, 언론보도, 검찰수사 등에서 밝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 사장은 다음달 예정된 국정감사의 환경노동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등 3개 상임위에서 증인으로 채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 사장은 "최종 해임이 결정되면 해임 정지 가처분 신청을 검토할 것"이라며 "지난 6월 사택을 압수수색 영장 없이 뒤진 국토교통부 감사관 등을 상대로 주거침입 혐의로 형사고발도 준비한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