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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베트남, 유치한 글로벌 기업 공급망 구축하는데 '덜커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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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베트남, 유치한 글로벌 기업 공급망 구축하는데 '덜커덩'

부품공급 보조산업 기업 발굴 여의치 않아

글로벌 기업들이 베트남에 진출해 부품 공급 등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기업들이 베트남에 진출해 부품 공급 등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이 국산 부품 개발과 제조 업체 부족으로, 애써 유치한 글로벌기업과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베트남 정부와 관계기관들이 모두 나서, 글로벌기업에 부품 공급이 가능한 보조산업 기업을 발굴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29일(현지시간) 비엣타임즈 등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열린 '제3차 지원 산업 공급업체 발굴 컨퍼런스'에서 호찌민시 보조산업개발지원센터 레 응웬 두이 와잉(Le Nguyen Duy Oanh) 부센터장은 "올해초, 호찌민시 하이테크 단지에 6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무선 전력 설비 공장을 짓기로 한 미국 TTI(Technologic Industry) 그룹이 향후 1년내에 베트남 현지 부품 공급업체 100곳을 발굴, 협력할 계획이지만, 현재 50곳밖에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컨퍼런스는 호찌민시 인민위원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청, 호찌민시 제조 및 공단관리위원회, 호찌민시 하이테크 단지 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호찌민시 산업통상청은 "TTI그룹에 호찌민시와 인근 지역의 보조산업 기업을 적극 추천하면서, 해당 기업들이 공급망에 참여 가능한 역량을 보유했는지 조사·평가하는 업무도 지원하고 있다"며 "현재 베트남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이 현지화 비율을 높이기 위해 국내 공급업체 발굴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산업생산량이 50%이상 감소했지만, 베트남에서는 보조산업 기업들이 계속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기업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호찌민시 보조산업개발지원센터 부센터장은 "보조산업 공급업체 발굴 컨퍼런스가 3번 열리는 동안 베트남 보조산업 기업 45개를 글로벌기업의 협력업체로 연결시켜줬다"며 "히엡프억탄(Hiep Phuoc Thanh), 낫민(Nhat Minh), 티엔 틴(Tien Thinh) 등과 같은 기업은 발주량이 많아 공장을 추가로 설립하기 위해 부지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전자, 기계 제조, 하이테크 의료 분야의 외국기업 14개가 호찌민시 보조산업 기업 60개와 협력계약을 체결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