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미스터피자 운용사인 MP그룹에 따르면 MP그룹은 정우현 전 회장 등이 사모펀드에 '알머스-TRI 리스트럭처링 투자조합 1호' 경영권을 넘기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5일 공시했다.
사모펀드는 MP그룹이 두 차례 제3자 배정으로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전 회장 등이 보유하고 있던 1000만 주를 약 150원에 넘긴다. 발행 예정 주식은 3000만 주 이상으로 150억 원에 유상증자한다.
이로써 페리카나는 사모펀드를 통해 간접적으로 미스터피자 운영권을 갖게됐다. 페리카나는 전국 1126개의 가맹점을 보유한 치킨 프랜차이즈로 지난해 연매출은 약 454억 원이다.
이번 계약에는 한국거래소 심의 결과 MP그룹의 상장유지 결정 통지가 있고 나서 예치금을 인수 납입대금으로 전환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MP그룹은 정우현 전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로 2017년 7월 구속기소 되면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되며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