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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 액티브 ETF시대 개막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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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 액티브 ETF시대 개막 초읽기

공모펀드 투자저변 확대, 다양한 투자수요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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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ETF 개요, 자료=한국거래소
액티브 상장주식펀드(ETF) 시대가 개막이 임박했다. 단순히 지수를 쫓는 패시브(지수추종) ETF에 비해 수익률이 높을 수 있어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강화될 전망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초의 주식형 액티브 ETF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코덱스(KODEX) 혁신기술테마액티브’ 와 ‘타이거(TIGER) AI코리아그로스액티브’를 유가증권시장에 29일 상장한다.
ETF(Exchange Traded Fund)는 상장지수펀드로 말 그대로 증시에 상장되어 매매되는 인덱스(주가지수)펀드를 뜻한다.

액티브 ETF는 이보다 더 적극 수익을 추구한다. 목표는 코스피지수 대비 초과수익 실현이 목표다 이에 따라 종목, 매매시점 등을 펀드매니저의 재량에 따라 결정된다.

이번 액티브 ETF는 공모펀드 투자저변 확대와 다양한 투자수요충족을 위해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시행세칙’ 개정(7월 27일)을 통해 채권형에만 허용한 액티브 ETF의 범위를 ’주식형‘으로 확대하며 탄생했다.

이번 액티브 ETF는 그 종목이나 매매시점 결정을 펀드매니저가 아니라 인공지능(AI)가 한다. 코스피지수 대비 초과수익 실현을 목표로 종목, 매매시점 등을 인공지능(AI) 분석과 운용자의 재량으로 결정해 운용한다.

이에 따라 저비용‧접근성 등 ETF의 장점과 시장수익률 대비 초과성과 달성이 가능한 액티브펀드의 특성의 결합을 차별화요인으로 제시하고 있다.

먼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혁신기술테마액티브는 운용자산의 70%는 코스피지수 구성종목에, 나머지 30%는 ‘혁신기술 테마 포트폴리오’에 투자한다.
‘혁신기술 테마 포트폴리오’는 특허청의 ‘4차 산업 혁명 관련 16대 기술분야’의 각 분야별 특허발원 건수를 기준(최근 3년)으로 상위 7개 대표 테마로 구성했다.

금융빅데이터 업체인 딥서치의 빅데이터 엔진을 활용해 테마별 연관 키워드를 추출하고 상장기업의 사업보고서 등에 기재된 키워드 노출횟수를 고려해 종목을 선정하고 평가한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4차산업 혁신 기술인 특허보유기업에 투자한다”며 “AI(특허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비교 지수 대비 초과수익 전략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AI코리아그로스액티브는 자체 인공지능(AI)이 예측한 ‘기대수익률’이 높은 종목에 대해 코스피지수 편입비중보다 높게 투자해지수대비 초과성과 추구한다.

AI는 다양한 금융모델을 바탕으로 이달에 생성된 데이터를 활용해 다음달의 종목별 기대수익률을 예측하는 모델을 구성하고, 기대수익률과 실제수익률 차이가 최소화 되도록 알고리즘 구축했다. 운용담당자는 최종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시 위험관리과 운용제약(저유동성, 과도한 시총비중) 등을 추가 고려해 종목을 선정할 계획이다.

지수 대비 초과수익률 달성이 운용의 목표로 여타 인덱스 ETF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으나 변동성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 액티브 ETF의 경우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 ETF에 비해 성과차이가 보다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며 “운용비용, 구성종목 교체 등에 따라 지수성과와 운용성과 간의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른 관계자는 “혁신기술테마 등 특정한 주제를 가지고 투자한다”며 “특정한 업종에 집중투자하기 때문에 특정 업종의 성과에 따라 전체 성과가 좌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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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