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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디즈니 실사판 ‘피터 팬 & 웬디’ 팅커벨 역에 흑인 여배우 야라 샤히디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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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디즈니 실사판 ‘피터 팬 & 웬디’ 팅커벨 역에 흑인 여배우 야라 샤히디 낙점

디즈니 실사판 ‘피터팬 & 웬디’ 팅커벨 역에 낙점된 야라 샤히디.이미지 확대보기
디즈니 실사판 ‘피터팬 & 웬디’ 팅커벨 역에 낙점된 야라 샤히디.

미국 디즈니가 제작하는 실사판 ‘피터 팬 & 웬디’의 팅커 벨 역에 흑인 여배우 야라 샤히디(20)가 결정했다고 미국의 영화 전문매체 Deadline 등 언론이 보도했다.

애니메이션 판 ‘피터 팬’(1953)은 철없는 소년 피터 팬이 달링가의 삼 남매(웬디, 존, 마이클)와 함께 꿈의 섬 네버랜드에서 벌이는 모험을 그린 판타지. 실사판은 ‘피터 팬 & 웬디’란 제목으로 제작되며, 피터 팬은 아역 알렉산더 몰로니가 맡았으며 웬디 역을 밀라 요보비치의 딸 에버 앤더슨, 후크 선장 역을 ‘신비한 동물 사전 시리즈의 주드 로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팅커 벨은 피터 팬의 파트너 요정으로 디즈니에서는 그를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도 제작되고 있다. 1991년 개봉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실사영화 ’후크‘에서는 줄리아 로버츠가 이 역할을 맡았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어머니와 이란계 미국인 아버지를 둔 야라는 유색인종 배우로서 처음으로 팅커 벨을 연기하게 된다.

디즈니의 실사영화에서 백인 캐릭터에 유색인종의 배우가 캐스팅되는 것은 ’인어공주‘ 실사판에서 주인공 아리엘 역을 맡은 흑인 가수 할리 베일리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작품을 둘러싸고 일부에서는 아리엘(애니메이션에서는 붉은 머리로 백인)의 이미지에 맞지 않는다는 불만의 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오리지널 판에서 아리엘의 목소리를 담당한 여배우 조디 벤슨이 “영화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야기하는 능력이다. 우리는 스토리 텔러가 될 필요가 있다. 외모, 인종, 출신 국가, 피부색, 사투리, 키, 체형은 필요없다”라고 팬 이벤트에서 호소하면서 찬사를 받기도 했다.

야라는 아역으로 CM 등에 출연하던 중 2009년 에디 머피의 ‘이매진 댓’으로 영화에 데뷔했다. ‘4 데이즈’(2010) ‘솔트’(2010) 등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최근에는 인기 시트콤 ‘블랙키시’나 스핀오프 드라마 ‘그로운-이시’ 등에 출연하고 있다.

‘피터 팬& 웬디’의 메가폰은 ‘미스터 스마일’ ‘고스트 스토리’ 등의 데이빗 로워리 감독이 마트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본은 ‘피터와 드래곤’의 토비 할브룩스가 데이비드 감독과 함께 집필하며 ‘8마일’ 의 제임스 휘터커도 제작에 참여한다. 동영상 전달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가 아닌 극장용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