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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코로나19 재확산에 경제전망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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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코로나19 재확산에 경제전망 흔들

미 플로리다주 하이얼리어의 케네디도서관 주차장에서 마스크를 낀 시민들이 실업수당 신청서를 받기 위해 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 플로리다주 하이얼리어의 케네디도서관 주차장에서 마스크를 낀 시민들이 실업수당 신청서를 받기 위해 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경제전망을 흔들고 있다. 11월 3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 불확실성에 코로나19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경제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

미국내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지난주 20만명을 돌파했고,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8주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로이터는 26일 대선과 코로나19 재확산이 미 경제전망을 불확실하게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미 대선도 서로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 경제성과가 대개 대선 향배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지만 올해에는 코로나19가 경제성과와 밀접히 연관되면서 2개 변수가 동시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박빙의 지지율 격차를 보이는 6개 경합주의 지지율 흐름이 코로나19 재확산에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합주 가운데 하나인 위스컨신주에서는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위스컨신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율은 인구 대비 미 평균의 2배반에 이른다.

하루 평균 1900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주지사가 지난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또 다른 경합주인 애리조나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인구수 대비 확진자율은 미 평균을 밑돈다.

바이든은 현재 6개 경합주 가운데 코로나19가 잠잠해진 미시건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고 있는 위스컨신 2개 주에서만 우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과 29일 대선 첫 TV토론을 계기로 경합주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분명한 것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미 경제전망 역시 악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페롤리는 7월까지만 해도 미 가계가 실업보조수당으로 750억달러를 받았지만 이 혜택이 7월말로 끝나면서 지출 가능한 현금이 급격히 줄었다면서 4분기 경제전망을 하향조정했다.

미국의 고용이 개선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2600만여명이 실업수당에 의존하고 있고, 최근들어 식당·소매업 방문객 수 증가세가 정체되는 등 영세업체들을 중심으로 어려움이 다시 가중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경제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한편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기업 가운데 40%가 올 연말까지 문 닫지 않고 영업을 지속할만큼의 충분한 매출을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JP모건 뿐만 아니라 골드만삭스도 4분기 경제전망을 낮춰 잡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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