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에 이어 아마존이 클라우드 게임시장 진출을 선언한 것이다. 이에 따라 특정 회사의 독주가 될지, 아니면 삼국지가 형성될지는 향후 이들 업체의 전략과 영업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게임시장 진출은 오래전부터 게임업체와 IT업계를 중심으로 소문이 나돌았다. 이번 론칭은 기존 업체들에 대한 정식 도전선언이나 마찬가지다.
이 클라우드 게임시장의 선두주자는 구글이었다. 구글은 지난해 '스태디아(Stadia)'를 내놓고 미국과 유럽시장을 파고들었다. MS도 이달 중순 서비스를 개시했다.
뒤늦게 클라우드 게임시장에 뛰어든 아마존은 저렴한 이용료를 경쟁력으로 삼았다. 50개의 게임 라이브러리를 구축한 루나의 1개월 이용료는 5.99달러로, 9.99달러인 구글의 스태디아보다 싸다.
아마존의 경쟁력은 또 있다는 게 CNBC의 보도이다. 아마존의 루나는 애플 앱을 통해서도 즐길 수 있는데, 이는 기존 구글이나 MS에서는 게임 연동이 안 된다는 점에서 강점이다.
클라우드 게임은 원격 서버인 클라우드를 통해 게임을 구동해 작동된다. 게임 유저는 클라우드에 접속해 스트리밍 방식으로 게임을 즐기면 된다.
CNBC는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MS도 현재 22개의 게임만 론칭한 상태”라며 “아마존은 구글이나 소니 같은 게임강자가 아니어서 이 문제를 풀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