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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69%, "글로벌 가치사슬 구조재편 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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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69%, "글로벌 가치사슬 구조재편 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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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대한상의


코로나19 사태로 국제 교역이 위축된 가운데 대부분의 국내 기업은 '글로벌 가치사슬의 구조개편'이 불가피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제조업체 300개를 대상으로 '글로벌 가치사슬(GVC) 재편 전망과 대응실태'를 조사한 결과, 41.7%가 'GVC 변화를 체감'하고 있고, 27.3%는 '변화를 예상'하고 있었다.

GVC 재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서는 72%가 '코로나19 등 감염병 확산'을 지목했다.

'중국 제조업 고도화' 16.9%, '미・중 무역분쟁' 7.7%, '4차 산업혁명 가속화' 1.9%, '일본 수출규제' 1.5% 등으로 조사됐다.

GVC가 재편될 경우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6.5%에 그친 반면, 40.8%는 부정적 영향을 예상하고 있었다.

기업들을 대상으로 GVC 재편요인을 5점 척도로 평가했더니, '중국 제조업 고도화' 2.1점, '코로나19 등 감염병' 2.2점 등이 위기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미・중 무역분쟁' 2.7점, '일본 수출규제' 2.8점 역시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받았다.
'4차 산업혁명 가속화'만 3.1점으로 기회요인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GVC가 재편될 경우 해외에 중간재를 판매하는 전방참여도의 경우 기업들은 '축소 전망'이 41.1%로 '확대 전망' 18.1%보다 훨씬 많았다.

해외에서 중간재를 구입하는 후방참여도 역시 '축소 전망'이 34.7%로 '확대 전망' 10.3%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GVC 재편에 대응하고 있는지 대해서는 25%가 '대응 중', 34%는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조달・판매처 다각화' 44%, '기술경쟁력 강화' 19%, '포트폴리오 확대 등 사업전환' 15.8%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GVC가 재편되어도 중국과의 거래를 '축소하겠다'는 응답은 6%에 불과한 반면, '유지 또는 확대하겠다'는 응답은 84.3%에 달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