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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코메르츠방크, 도이체방크 출신 만프레드 크노프 신임 CEO로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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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코메르츠방크, 도이체방크 출신 만프레드 크노프 신임 CEO로 임명

독일 코메르츠방크는 도이체방크 고위 임원을 역임한 만프레드 크노프를 신임 CEO로 임명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코메르츠방크는 도이체방크 고위 임원을 역임한 만프레드 크노프를 신임 CEO로 임명했다. 사진=로이터
독일 코메르츠방크는 도이체방크 고위 임원을 역임한 만프레드 크노프를 신임 CEO(최고경영자)로 임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내년 초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만프레드 크노프는 도이체방크에서는 유통 사업 부문 수장이었다.
크노프는 올 여름 사모투자자 세르베루스가 주도한 반란을 계기로 사임한 마틴 질케의 뒤를 잇게 됐다. 세르베루스는 은행에 대해 큰 변화를 요구하고 압박하던 대주주 중 한 명이었다.

이번 임명으로 코메르츠방크는 보류했던 새로운 전략 계획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이 은행은 비용 절감을 위해 지점 폐쇄와 국제 직원 정리를 검토하고 있다. 한스-조그 베터 코메르츠방크 감독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부터 직원들에게 "코메르츠방크는 더 효율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수입 증대와 동시에 비용 절감, 현상에 대한 정확한 문제 제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메르츠방크와 도이체방크는 지난해 합병 협상을 벌였으나 이를 취소했다. 이후 도이체방크는 1만 8000명에 가까운 인원을 감축하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섰지만 코메르츠방크는 지지부진했다. 한 투자자는 "코메르츠방크도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성공 여부는 베터와 크노프의 관계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노프는 규제기관인 유럽중앙은행(ECB)의 승인을 받아 취임하게 된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