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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제체 전 다임러 회장, 감사위원회 의장 안 맡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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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제체 전 다임러 회장, 감사위원회 의장 안 맡기로

디터 제체 전 다임러그룹 회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디터 제체 전 다임러그룹 회장. 사진=로이터
디터 제체 전 다임러그룹 이사회 의장 및 메르세데스-벤츠 승용차부문 회장은 지난해 5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올라 칼레니우스에게 다임러그룹 회장직을 물려주는 대신 내년부터 만프레드 비쇼프가 맡고 있는 다임러 감사위원회 의장직을 내년 3월 정기총회를 통해 이어 받기로 돼 있었다.

그러나 제체 전 회장이 감사위원회 의장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감사위원회는 경영진에 대한 관리와 이사회 이사 임명 등을 한다.
26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해 68세의 제체 전 회장은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과 인터뷰에서 “새로운 자리를 맡기를 바라는 마음은 당연하고 맡았다면 잘 해냈을 것이지만 이번 기회는 포기하고 그 일을 맡지 않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임러 측은 제체 전 회장의 입장을 존중하겠다고 발표했다.

제체 전 회장은 감사위원회 의장직을 맡지 않기로 한 배경과 관련, 다임러그룹의 주요주주들은 자신을 지지해줬으나 일부 주주들의 반대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그는 “한 분야에서 40년간이나 일을 하다보면 (나를 훌륭한) 자산으로 여기는 사람도 있지만 부담으로 여기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