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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메간비, 빅토리아 베컴 패션 흉내에 “영국 버렸는데 브랜드는 영국?” 비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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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메간비, 빅토리아 베컴 패션 흉내에 “영국 버렸는데 브랜드는 영국?” 비판론

메간비가 영국 왕실을 탈퇴하고도 최근 빅토리아 베컴의 영국브랜드를 애용하면서 호-불호가 엇갈리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메간비가 영국 왕실을 탈퇴하고도 최근 빅토리아 베컴의 영국브랜드를 애용하면서 호-불호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에는 매년 열리는 ‘TIME’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발표가 온라인에서 이뤄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확산 여파로 리셉션이 중단됐지만 2018년 선출된 해리 왕자와 메간비가 ABC TV ‘TIME 100 특집 프로그램’에 원격 출연해 올해 뽑힌 사람들에게 축복과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TIME 공식 트위터에 오른 두 사람의 모습은 산타바바라 집 마당에서 의자에 앉아 촬영된 동영상으로 해리 왕자는 회색 재킷에 흰색 와이셔츠를 입고 포멀한 옷차림을 했지만, 메간비는 센터가 나눠진 긴 생머리에 검은색 사브리나 팬츠와 갈색 블라우스 차림이었다. 깍지 낀 다리를 무릎으로 누르고 11월 대선 투표를 독려하는 메간비가 입은 블라우스는 영국 브랜드 ‘빅토리아 베컴’의 것이었다.

그리고 현지시간 23일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 시즌 15 결승전에 집 소파에 앉아 촬영된 비디오 메시지로 깜짝 출연한 메간비는 센터 나누기로 컬한 앞머리를 옆으로 늘어뜨린 헤어 스타일에 소매를 걷어 올린 베이지색 블라우스, 검은색 가죽 팬츠 차림이었다. 이 프로그램의 공식 인스타그램에서의 영상은 무릎까지만 보이지만 이번에도 블라우스 앞 단추를 대담하게 열고 다리를 꼰 채 메시지를 보내는데, 이 블라우스 역시 ‘빅토리아 베컴’의 것이었다.

같은 날 런던에서 열리고 있는 패션위크에 나가는 빅토리아의 모습이 ‘데일리 메일’에 포착돼 있지만, 올해 빅토리아 브랜드의 트렌드 컬러인 베이지 & 브라운 스커트와 상의에 터코이즈 블루의 펌프스 차림이어서 최근 메간비의 블라우스가 트렌드 컬러를 제대로 갖추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빅토리아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최근 게재된 가족사진에서의 헤어스타일도 메간비와 흡사해 헤어스타일도 베낀 것 같다는 평이다.

또, 8월에 투고된 휴가처에서 빅토리아가 입고 있던 블루의 셔츠나, 다른 투고에서 빅토리아 디자인의 블라우스를 입고 있는 모델들도 대담하게 앞 버튼을 열고 있어 이것 역시 빅토리아의 스타일인 것으로부터 네티즌들은 “영국을 버렸는데 브랜드는 영국?” “메이크업까지 빅토리아를 완전히 복사”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전해지고 있다.

메간비라고 하면, 여배우 시절부터의 친한 친구로 웨딩드레스 선택이나 공무의 패션도 다루어 온 제시카 말로니가 지난 6월에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부터 관계를 끊었다고 보도된 이후 패션에서도 영향력 있는 ‘부자 따라 하기’로 전환한 것 같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