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합병추진은 철강업체 간 사업을 통합내지 다양화해 수요변동에 대한 취약성을 줄이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양사의 합병추진은 지난해 3월 클리블랜드 클립스가 스텐레스강을 포함한 평면압연 탄스강을 제조하는 미국AK스틸을 30억 달러(부채포함)에 매수한 이후 나온 것이다.
하지만 교섭이 합병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고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전했다. 교섭이 이루어질 경우 수일내로 합병계약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아르셀로미탈과 클리블랜드 클립스는 이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아르셀로미탈은 지난해 부채를 줄이기 위해 2021년 중반까지 20억 달러의 자산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르셀로미탈은 지난해 12월 해운사업을 지분 50%를 매각했으며 브라질 제철회사 게르다우의 지분을 처분했다.
지난해 자동차시장에서 매출의 66%를 올리는 AK스틸을 인수한 클리블랜드 클립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 수요가 감소하자 올해초 일시적으로 생산중단조치에 들어갔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