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스타트업 투자 열기가 뜨겁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내외적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제약바이오업체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먼저 대웅제약은 제약바이오 전문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로 유망 벤처 육성에 직접 나섰다. 지난 여름 중소벤처기업부 액셀러레이터 최종 등록을 마쳤으며 앞으로 스타트업 또는 아이디어를 가진 연구자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보령제약그룹은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펀드 '보령 디헬스커버리(D:HealthCovery)'를 출범했다. 이 펀드는 '보령제약과 함께 새로운 디지털헬스케어 세상을 발견해보자'를 주제로 관련 업계의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발굴, 시드(Seed) 투자를 진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보령제약은 투자 외에도 회사 관계사와의 공동 사업화 기회 제공, 비즈니스 고도화 지원, 헬스케어분야 네트워크 연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공동 성장을 도모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스위스 헬스케어 엑셀러레이터 '바젤론치(BaseLaunch)'의 파트너사로 참여 중이다. 스위스 바젤지역의 투자‧혁신 진흥기관인 바젤에어리어 비즈니스 앤 이노베이션(Basel Area Business & Innovation)'이 운영하는 바젤론치는 유럽 내 스타트업들과 산업 전문성을 갖춘 파트너 기업들을 연결하고 있으며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벤처 투자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비보존은 잠재 가능성이 큰 K-바이오 신약개발 시장을 견인하기 위해 벤처캐피털 이후인베스트먼트의 지분 100%를 인수,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번 인수로 비보존은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스타트업을 찾아 글로벌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