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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통신역사학회, 텔렉스 이야기 공모...‘텔렉스 추억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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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통신역사학회, 텔렉스 이야기 공모...‘텔렉스 추억을 찾습니다'

135년 전 우리나라 전기통신발상지 터 기념탑(왼쪽)과 지금은 사라진 텔렉스(오른쪽)  사진=한국정보통신역사학회
135년 전 우리나라 전기통신발상지 터 기념탑(왼쪽)과 지금은 사라진 텔렉스(오른쪽) 사진=한국정보통신역사학회
한국정보통신역사학회가 100년이 넘은 역사를 자랑하는 텔렉스(Telex)에 대한 이야기를 찾는다.

한국정보통신역사학회는 우리나라에 전기통신이 들어온 지 13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우리 산업화의 중요한 통신기기였던 '텔렉스'에 대한 이야기를 공모한다고 28일 밝혔다.
공모 기간은 28일부터 11월 28일까지다. 텔렉스와 관련된 추억이나 잊고 있었던 경험, 에피소드 등을 A4용지 2장 이내로 작성해 한국정보통신역사학회에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심사와 시상 일정은 추후 공지된다.

텔렉스는 무역업체, 우체국 등에서 전화처럼 다이얼을 돌린 뒤 텔레타이프를 두드려 문자를 송신하는 기기를 말한다. 우리나라 용어로 '가입전신(加入電信)'이라고 부른다.

텔렉스는 과거 증명서, 서류 등 문자 송수신 필수품으로 국내 통신 문화의 현대화를 이끈 기기로 평가받는다. 팩시밀리, 컴퓨터 등 첨단통신장비 등장으로 사라졌다.

광화문 세종로공원은 대한제국 고종황제 통치 시절 한성전보총국, 통신원 등의 통신기관이 있었던 터다. 1885년 9월 28일 한성-인천 간 전신선이 최초 개통된 바 있는데 이후 한성-신의주, 한성-부산, 한성-원산 등 전국에 걸쳐 네트워크가 확대 구축됐다. 1902년 3월 광화문에 국내 최초로 전화가 개통됐다.

아울러 한국정보통신역사학회는 광화문에 세워진 '전기통신발상지 기념탑'의 역사적 의미를 시민에게 알리기 위한 학술발표대회도 마련했다.

학회는 국내 정보통신의 발원지인 광화문을 후대에게 널리 알리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과거 한국통신(현 KT) 소속 권위자로 구성된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전기통신발상지기념탑'을 건립했다. 이번 학술발표대회 역시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한국정보통신역사학회 관계자는 "학회는 학술발표대회를 통해 6000여 점의 통신 사료 관리와 유휴 건물을 이용한 박물관 개관을 추진하고 있다"며 "텔렉스를 비롯해 전보, 공중전화, 초창기 휴대폰 등 사라져가는 통신 이야기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