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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비단독·단독모드 최적화..."5G 전국망 상용화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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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비단독·단독모드 최적화..."5G 전국망 상용화 가속"

이통3사, 28GHz 대역 B2B용 특화

SKT 직원들이 인근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이미지 확대보기
SKT 직원들이 인근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지난 23일 도이치텔레콤과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외 5G 업계 대표와 학계 전문가들과 5G 기술 현황과 비전을 공유하는 '5G 기술 세미나'를 했다.

SK텔레콤은 3.5GHz 대역 기반 비단독모드(NSA) 방식을 중심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하면서 올해 상반기 확보한 28GHz 대역과 단독모드(SA) 기술을 통해 최적의 네트워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5G 서비스 방식은 LTE망을 함께 쓰는 비단독모드(NSA) 방식과 이보다 데이터 처리 효율이 뛰어난 단독모드(SA) 방식으로 설명한다.

앞서 SK텔레콤은 비단독모드 방식으로 전국 85개시 주요 행정동 주요 중심부까지 5G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공항, 백화점, 대형쇼핑몰, 터미널, 호텔, 리조트 등 주요 인구밀집 건물에 실내 기지국을 1831개 구축했다. 올해는 중소형 빌딩까지 누적 2000여개 건물의 실내 기지국을 구축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기업용 5G 시장에서 5G 단독모드(SA)와 28GHz 대역 상용화로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전략도 설명했다. 류정환 5GX 인프라 그룹장은 "28GHz는 전파 특성, 기술 방식 등을 고려할 때 속도, 안정성 및 체감 품질 면에서 B2B 특화 서비스에 활용하는 것이 적합하다"면서 "28GHz 주파수는 커버리지가 낮아 B2B시장에 적합하고 새로운 시장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관계자는 "글로벌 이동통신사들도 가입자 수와 이동통신 세대별 비중, 국토면적 등 국가별 상황에 맞춰 5G 규격을 선택해 상용화를 하고 있다"면서 "일반으로 전국망 구축이 장기간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초기에는 기존 LTE 기지국에 연결해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비단독모드(NSA) 방식을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국제표준화단체 3GPP에서도 5G 규격인 비단독모드와 단독모드 방식을 고려해 국제표준을 개발, 지속으로 릴리즈(Release)를 하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3.5GHz부터 28GHz까지 5G투자를 가속화해 5G 실내 기지국을 확대 등 내적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KT는 정부와 ‘전국기반 5G융합서비스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 우면동에 위치한 KT 융합기술원 5G 연구소에서 KT 연구원들이 5G 네트워크 장비를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KT이미지 확대보기
KT는 정부와 ‘전국기반 5G융합서비스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 우면동에 위치한 KT 융합기술원 5G 연구소에서 KT 연구원들이 5G 네트워크 장비를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KT
KT도 '한국판 뉴딜'의 빠른 실행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테스트베드에 상용망과 동일한 수준으로 5G 코어(Core Network: 핵심망)를 구축한다. 3.5GHz는 물론 28GHz RAN(무선 액세스망)과 MEC(Multiple-access Edge Computing) 구축해 5G 융합 사업들의 신속한 시험과 인증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KT는 지난 16일 정부와 협력해 '전국 기반 5G융합서비스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추진되며, 총사업비는 285억 규모다.

지역별 이용기관 수요를 반영할 수 있도록 판교와 대전, 영남, 호남에 4개 거점이 구축되며, 중심노드와 거점 구간은 국가 미래 네트워크 선도 시험망(KOREN: Korea advanced Research Network)으로 연계된다. 5G 융합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코어망에서 기지국까지 전 주기의 실증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T는 현재 1674개인 실내 기지국도 확대할 예정이다. KT는 서울전역, 수도권, 6대 광역시 및 85개시 주요지역과 대형쇼핑몰, 백화점, 대학가, 산업현장에 약 1600개 건물에 우선 구축했다. KT·XSRT 지상구간과 경부·호남·서해안·영동고속도로 전 구간과 전국 6개 공항에 구축 중이다.

KT관계자는 "올해 전국 48개시 지역까지 지상커버리지를 확대한다"면서 "고객체감 품질향상을 위해 지하철, 대형쇼핑몰 등 고객 밀집지역 중심으로 인빌딩 커버리지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직원이 한 5G 기지국 안테나의 방향을 조정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직원이 한 5G 기지국 안테나의 방향을 조정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서울·수도권과 전국 85개시를 중심으로 3.5GHz 서비스 커버리지를 구축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약 1조원을 5G 등 네트워크 설비에 투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5G 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서울과 6개 광역시에서 이동통신3사 중 가장 넓은 커버리지 면적(1410.65㎢)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셀 설계 툴인 에이톨(Atoll)을 이용해 커버리지 면적을 늘림과 동시에 서비스 구역을 촘촘하게 만드는 데 주력했다"면서 "저지연성이 강조되는 5G 네트워크에서 접속시간과 데이터 손실율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을 5G 품질관리에 활용하고, NMS 3.0를 정식 론칭해 5G의 운영 노하우를 유선·무선 8개망에 확산하며 고객이 체감하는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향후 5G의 진화방향에 따라 28GHz 기지국을 추가 구축하는 등 서비스 확대에 나설 예정"이라며 "주요 다중이용시설(인빌딩)과 시외곽 지역에서는 이동통신3사가 공동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