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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건설사 도시정비 수주 '명절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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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건설사 도시정비 수주 '명절 분위기'

SK건설‧쌍용건설‧대림산업, 서울‧수도권 정비사업 시공권 확보
GS건설‧대우건설‧한신공영 ,지방서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 추가

SK건설이 수주한 서울 동대문구 제기6구역 재개발사업 조감도. 사진=SK건설이미지 확대보기
SK건설이 수주한 서울 동대문구 제기6구역 재개발사업 조감도. 사진=SK건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국 재건축‧재개발 사업지들이 잇따라 시공사를 선정하며 사업 추진에 부쩍 속도를 올리고 있다.

29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은 최근 도급액 1018억 원 규모의 서울 동대문구 제기6구역 재개발사업 시공권을 품었다. 이 사업은 지하 3층~지상 18층, 7개 동 총 423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이다.
SK건설 관계자는 “제기6구역은 청량리역 GTX와 홍릉 바이오·의료 클러스터 개발 등 향후 미래가치가 높은 지역”이라며 “풍부한 사업경험과 우수한 시공능력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분양시장에서 ‘100% 청약마감’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쌍용건설은 최근 경기 고양시 일대 재개발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고양동1-2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26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쌍용건설을 시공사로 맞이했다. 이날 총회에서 쌍용건설은 총회 참석 조합원 87명(전체 조합원 129명) 가운데 75명의 지지를 얻었다.

이 사업은 경기도 고양시 고양동 92-1 일대를 대상으로 하며, 재개발을 통해 지하 2층~지상 15층 7개동, 총 317가구 규모 아파트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사업비는 650억 원 규모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사전홍보 활동에 앞서 설계 특화에 대한 조합원들의 니즈(needs)를 파악해 사업 제안시 대안설계를 앞세워 수주 경쟁 우위에 설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알짜 소규모재건축은 물론 가로주택정비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지난 27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 유원제일1차아파트 재건축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공사비는 1226억 원 규모다.
이 사업은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4가 91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5층 8개동 554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것으로, 대림산업은 해당 단지에 각종 특화설계를 적용할 방침이다.

GS건설은 지난 26일 열린 대전 가양동5구역 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경쟁사로 나선 금성백조주택을 제치고 최종 시공사로 낙점됐다.

이 사업은 대전 동구 동서대로1704번길 23-7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9층 아파트 1082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것으로, 공사금액은 2300억 원대로 알려졌다.

경남 창원에서는 대우건설과 한신공영이 각각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성산구 상남1구역 재건축조합은 지난 26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63번지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9층 아파트 7개동 769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추정공사비는 약 1600억 원 규모다.

같은 날 창원 가음1구역 재건축조합도 총회를 열고 한신공영을 시공사로 맞이했다. 이 사업은 경남 창원시 성산구 가음동 20-7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9층 규모의 아파트 5개동, 403가구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최근 시공사 선정 사업장 수가 늘어난 것과 관련해 도시정비업계 관계자는 “이번 주부터 5일 간의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때문에 연휴 이전에 시공사 선정을 완료하겠다는 조합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면서 “정부가 재건축·재개발 규제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연말까지 지방 사업지를 중심으로 치열한 수주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