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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S그룹 리서치, “바이든 美대선 승리해도 미중 기술 긴장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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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S그룹 리서치, “바이든 美대선 승리해도 미중 기술 긴장 계속”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1월 미국 선거에서 승리하더라도 기술을 둘러싼 긴장감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 남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1월 미국 선거에서 승리하더라도 기술을 둘러싼 긴장감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 남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더라도 미중간 기술 긴장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DBS그룹리서치의 타이무르 바이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들어 기술 분야에서 미국은 화웨이에서 틱톡에 이르는 중국 기술 대기업을 공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관계가 꾸준히 악화되고 있다"며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시나리오를 상상해도 기술 문제 사라질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변동성이 적을 수도 있고, 더 많은 규칙에 기반을 두고 있을 수도 있지만 긴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월 초 중국 기술기업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와의 미국 거래를 전면 금지했다. 텐센트는 인기 중국 메시지 앱 위챗을 소유하고 있으며 바이트댄스는 틱톡의 모기업이다.

타이무르 바이그는 "나는 미국의 선거 결과가 중국과의 관계를 좋게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마 좀 덜 변덕스러워질 뿐"이라며 "무역 긴장으로 중국이 자국 기술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자급자족 하도록 내몰았다. 이는 중국에 단기적으로만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바이그는 "이제 미국은 바이든 트럼프든 간에 중국이 어떤 미국 기술 하드웨어에 접근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여전히 칩을 사용하는 많은 소비자 장치들이 빠져 있고, 그 때문에 국가 안보 논쟁을 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이이며 미국이 그 길을 계속 가는 것이 얼마나 지속 가능한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미국은 지난주 중국 최대 반도체 업체인 SMIC에 공급되는 장비가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위험을 이유로 수출 제한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018년 중국산 제품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도 같은 징벌적 조치로 보복하면서 미·중 관계가 악화돼 양측 모두 장기화된 무역전쟁으로 몰렸다.

무역 전문가들은 바이든이 중국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지속하고 관세도 그대로 유지하라는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