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28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근간이 되는 전자산업이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진정한 의미의 상생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대기업의 1차 협력회사뿐만 아니라, 2·3차 협력회사까지 그 온기가 충분히 전달돼야 한다"며 "삼성그룹과 하위 협력회사들이 이를 인식하고 2011년부터 공정거래협약 제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오고 있다"고 했다.
조 위원장은 "삼성그룹은 협력회사에 대한 불공정행위를 근절하고 하위 단계 협력회사들 간 거래관행 개선에도 적극 힘써 달라"고 당부하고 "협력회사도 공정거래 관련 법령 준수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번 협약식을 대기업과 중소협력사가 더불어 성장하는 하나의 운명공동체로서 한 차원 높은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 위원장과 김 부회장, 최윤호 삼성전자 사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과 협력회사 대표 9명이 참석했다.
이날 체결된 협약서에는 ▲표준하도급계약서 사용 ▲생산·단종 계획 등 주요정보 사전알림시스템 운영 ▲상생펀드를 통한 협력회사 지원 ▲공동기술개발·특허출원 지원 등이 담겨 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