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그린뉴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대기업 가운데 33%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매출액이 1904조 원에서 1946조 원으로 2.2% 증가한 데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4억8235만t에서 4억8118만t으로 0.2% 줄인 결과다.
'온실가스 배출 원단위'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경제활동 지표로 나눈 값을 뜻한다.
전체 19개 업종 가운데 15개 업종이 온실가스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업종은 매출 1억 원당 236.2t에서 144.3t으로 38.9%를 줄여 감소폭이 가장 컸다.
운송 15.5%, 생활용품 14.6%, 유통 14.4%, 식음료 13.3%, 제약업종 13.1% 등은 두 자릿수로 줄였다.
기업별로는 포스코에너지가 2017년 698.3t에서 2019년 307.3t으로 56% 줄였다.
신세계 49.8%, 카펙발레오 48.6%, LG전자 47.8%, 국도화학 47.2%, 오리온 47.1%, KCC 45.4%, 한솔테크닉스 43.8%, KG케미칼 43.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온실가스 배출 원단위를 10% 이상 줄인 기업은 조사대상 200개 가운데 67개로 집계됐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