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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좋은 흐름, 지속 여부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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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좋은 흐름, 지속 여부가 관건

유안타증권 동국제강 양호한 업황 유지하고 있으나 향후 지속 여부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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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은 2020년 3분기 중 판재류 스프레드의 확대로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이 상쇄됐다. 동국제강의 별도영업이익은 578억원(전년동기 대비 +32%), 연결 영업이익 659억원(yoy +16%)등으로 예상됐다.

유안타증권 이현수 애널리스트는 동국제강이 양호한 업황을 유지하고 있으나 향후 지속 여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1)별도 : 3분기 제품 판매량은 전분기비 3% 감소한 146만톤으로 추정된다. 품목별로는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을 받은 봉형강류는 감소세를 보였다. 냉연과 후판 등 판재류는 COVID19 영향이 완화되며 상승세로 돌아섰을 것으로 예상된다.

봉형강류는 전분기비 판매량 감소와 함께 스프레드(판매가격-철스크랩가격) 역시 축소되며 이익 감소가 불가피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비수기임에도 철근 판매가격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전망되나 H형강 판매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철스크랩 가격은 상승하여 원가 부담을 느꼈을 것으로 추정된다.

냉연과 후판의 판매가격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나 각각의 원재료인 열연과 슬래브 투입원가가 하락하며 스프레드 확대를 누렸을 것으로 관측된다.

열연의 경우 중국 수출가격이 2Q부터 상승했으나 상대적으로 내수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던 일본 열연업체들의 저가 수출이 이뤄지며 유리한 조건에서 열연 확보가 가능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슬래브 역시 일본산 슬래브 확보에 주력하며 원가 절감을 했던 것으로 판단된다.국내로 유입된 일본산 슬래브 가격은 2Q에 이어 3Q까지 전분기비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2) 연결: 1분기 대비 2분기 이익 개선을 이뤘던 해외 철강 자회사들은 3분기에 들어서도 견조한 수익성이 기대된다.

중국 철강 시황 호조는 중국 냉연 생산법인에 긍정적 영향을, 기타 멕시코 등 냉연가공법인 역시 2Q와 유사한 수준의 실적이 예상된다.

4분기 들어 판재류 스프레드의 축소 예상되며 높은 기저(영업이익)가 부담스러운 2021년 3분기부터 중국산 열연 수입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국 수요 감소로 열연과 슬래브 등을 저가 수출을 했던 일본 역시 2020년 9월 이후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제품가격 인상을 시도하고 있다. 따라서 동국제강의 원가 부담은 이 4분기에 접어들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동사 역시 국내외 냉연 후판 판매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어 원가 부담을 일부 상쇄할 수 있지만 3분기 대비 스프레드 축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2021년부터 냉연을 제외한 후판과 철근 부문에서 수요 감소 및 경쟁심화가 예상되는 바 2020년 대비 영업이익 증가가 어렵다는 점 역시 부담이다.

유안타증권은 2020~2021년 영업이익 및 지배순이익 추정치를 상향하여 Target PBR 0.30배를 적용(기존 0.25배)하여 목표주가를 4800원에서 6400원으로 상향조정하며,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한다. [리포트 발간일 9월28일]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