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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연평균 13% 고속 성장하는 세계 윤활유 시장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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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연평균 13% 고속 성장하는 세계 윤활유 시장 잡아라"

에쓰오일, 인도서 윤활유 첫 해외 생산 나서
인도 걸프오일과 파트너십 체결…4Q 본격 출시 예정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 사진=에쓰오일 제공 이미지 확대보기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 사진=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S-OIL)이 인도 윤활유 선도기업 걸프오일윤활유(Gulf Oil Lubricants India Ltd., 이하 걸프오일)와 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인도 현지에서 최고급 윤활유 ‘S-OIL SEVEN(세븐)’을 제조 판매에 들어간다.

29일 에쓰오일 등에 따르면 'S-OIL 세븐'은 인도 동부해안의 첸나이(Chennai)에 자리잡은 걸프오일 공장에서 지난달부터 생산을 시작해 올 4분기에 본격적인 인도 시장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에쓰오일이 제품을 해외에서 생산, 현지 유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쓰오일은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윤활유 시장인 인도에서 걸프오일과 함께 ‘S-OIL SEVEN’ 윤활유 브랜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알 카타니 에쓰오일 후세인 최고경영자(CEO)는 “에쓰오일 윤활유의 인도 생산은 걸프오일과 상생 협력에 기반한 장기적인 관계 형성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세계 최대 윤활유 시장 중 하나인 인도 시장 개척을 위한 파트너십을 다졌다는 데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인도 현지 마케팅용 S-OIL SEVEN  윤활유 런칭 포스터. 사진=에쓰오일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현지 마케팅용 S-OIL SEVEN 윤활유 런칭 포스터. 사진=에쓰오일 제공

라비 차울라(Ravi Chawla) 걸프오일 CEO는 “우수한 품질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의 신뢰를 받는 프리미엄 제품 'S-OIL 세븐'은 인도 소비자 수요를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걸프오일과의 이번 협력을 통해 고속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윤활유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시장분석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글로벌 친환경 윤활유 시장은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13%씩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에쓰오일은 2006년부터 인도의 대표적 윤활유 제조업체 걸프오일에 윤활유 원료인 윤활기유를 수출해 왔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원재료의 단순 판매, 구매 고객 관계에서 장기적이고 확대된 파트너십으로 도약하게 됐다.

에쓰오일은 하루 4만4700배럴의 윤활기유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국내 윤활유 산업을 선도해왔으며 국제 품질등급에 따른 그룹 I, II, III 윤활기유를 모두 생산하는 업체로는 단일공장 세계 최대 규모를 갖추고 있다. 특히 2017년 새로 설립한 마곡 기술개발센터(TS&D Center)에서 엄격해진 환경규제 뿐만 아니라 소비자와

국내외 자동차 회사들의 까다로운 품질 요구를 만족시키는 친환경 고품질 윤활유를 개발해왔다. 최근에는 전기차 보급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에 최적화된 4종의 윤활유 개발도 완료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