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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머스크 테슬라 CEO "AI 입장에서 인류는 개미집 같은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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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머스크 테슬라 CEO "AI 입장에서 인류는 개미집 같은 존재"

뉴욕타임스 제휴 팟캐스트 스웨이의 일론 머스크 특집 코너. 사진=뉴욕타임스이미지 확대보기
뉴욕타임스 제휴 팟캐스트 스웨이의 일론 머스크 특집 코너. 사진=뉴욕타임스

“인공지능(AI) 입장에서 사람은 개미집 같은 존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뉴욕타임스 오피니언면 기고작가 카라 스위셔가 뉴욕타임스와 제휴해 출범시킨 팟캐스트 스웨이(Sway)에 28일(이하 현지시간) 출연한 자리에서 던진 말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팟캐스트 방송에서 “AI는 마음만 먹으면 인류를 제거할 수 있을만큼 인류보다 기술적으로 앞선 존재이기 때문에 인류에 대한 나쁜 감정으로 인류를 없애려 할 필요가 없다”며 이같이 주장해 향후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생명과학기업 뉴럴링크도 창업한 기술 혁신의 아이콘. 뉴럴링크는 사람 뇌에 생체칩을 이식하는 기술, 즉 초보적인 단계의 AI 사이보그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업체다.

그는 ‘개미집의 비유’를 들면서 “AI 입장에서 사람은 개미집 같은 것이라서 길을 가다 개미집이 보이면 개미를 몹시 싫어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가만히 있는 개미집을 파괴하는 경우는 없듯이 AI도 인류를 일부러 파괴할 이유는 없다”면서 “다만 도로를 짓는데 중간에 개미집이 있으면 개미집을 없애는게 당연한 것처럼 AI가 목표를 향해 가는데 인류가 걸림돌이 된다면 깔아뭉갤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방송 진행자 카라 스위셔가 “몇년전 만났을 때 AI의 지능이 사람보다 높기 때문에 AI가 인류를 증오할 이유가 없다면서 AI 입장에서 인류는 애완묘 같은 존재라고 했는데 나중에는 인류를 개미집으로 비유하는 것을 들었다”며 자세한 이유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오로지 인류에게만 지능이 있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면서 “컴퓨터에 기반한 지능의 잠재력은 생물학적인 지능과 비교가 어려울만큼 크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머스크 CEO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인류가 현재 지속가능한 신재생에너지 시대로 전환하고 있는데 가장 큰 걸림돌 두가지는 신재생 에너지를 저렴한 가격에 대량생산을 할 수 있느냐 여부”라면서 “태양광 발전과 풍력 발전이 대표적인 신재생 에너지의 발전 수단인데 항상 햇볕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항상 바람이 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결국 배터리를 통해 발전한 것을 최대한 저장하는 기술이 관권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배터리 데이에서 기존 배터리보다 생산단가를 낮춘 동시에 성능은 배가시킨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선보인 것에 대해서도 “테슬라가 하든, 다른 회사가 하든 신재생 에너지 시대로 넘어가는 것은 멈출 수 없는 시대적인 흐름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빠른 시일내에서 전환을 하느냐”라면서 “가격을 낮추고 성능을 향상시키는 기술은 지속가능한 신재생 에너지 시대를 앞당기는 결정적인 변수”라고 강조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