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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삼성전자 기다려”…LG전자도 고급 음향사업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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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삼성전자 기다려”…LG전자도 고급 음향사업으로 승부

英 메르디안과 손잡고 포터블 스피커 'LG 엑스붐 고' 출시...고음질 오디오 기술 확보가 최대 화두

LG전자 포터블 스피커 'LG 엑스붐 고(Xboom Go)'. 사진=LG전자 유튜브 영상 갈무리 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 포터블 스피커 'LG 엑스붐 고(Xboom Go)'. 사진=LG전자 유튜브 영상 갈무리
국내 가전 업계에서 삼성전자와 각축전을 벌이는 LG전자가 프리미엄 포터블 스피커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3일(현지시간) LG전자가 영국 하이엔드(고급) 오디오 업체 '메르디안 오디오(Meridian Audio)'와 파트너십을 맺고 포터블 스피커 'LG 엑스붐 고(Xboom Go)' 3종(모델명: PL7·PL5·PL2)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메리디안은 스피커와 디지털 사운드 처리 기술, 디지털 음원 포맷과 규격을 개발하는 오디오 전문업체다.

LG 엑스붐 고 ‘PL 시리즈’는 원통형 디자인에 풍성한 저음과 명료한 고음을 만들어 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스피커 전면에 있는 4가지 색상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갖춰 다양한 분위기도 연출할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분당 12.5ℓ의 물에도 견딜 수 있는 방수 기능을 갖춘 IPX5 인증을 획득했다. 스피커 최대 사용시간은 24시간(PL7 모델)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는 "정보기술(IT)시장에서 이전에는 첨단기술 확보가 주요 관심사였지만 최근에는 차별화된 오디오 성능이 최대 화두"라며 "특히 스마트폰이 일상 필수품이 되면서 고음질 오디오가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고음질 오디오 기술은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에서 핵심 사항"이라며 "VR과 AR이 시각 기능을 차별화 했지만 앞으로 시각과 오디오가 아우르는 기술력이 더욱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전자와 메르디안은 지난 2018년에도 협력을 맺고 LG 엑스붐 고 ‘PK 시리즈’를 출시한 바 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