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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코로나 재확산기 달라진 소비자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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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코로나 재확산기 달라진 소비자 대응

하이투자증권 신세계 면세사업부문 외형면에서 2020년 2분기 부진에서 벗어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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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분기 신세계와 관련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이 예상된다. 백화점사업부문은 8 월 중순까지 매출은 양호했으나 광복절 이후 코로나 19가 재확산되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추정한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2.5 단계까지 내려갔던 8 월말~9 월초에는 두 자릿수 매출감소가 발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이 코로나 19 에 익숙해졌고, 이에 따라 1차 확산기와는 다르게 매출회복이 빠르게 진행된 것으로 판단한다. 코로나 19의 추가 확산이 없다면 2020년 4분기 들어 총매출액이 전년 대비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한다.
하이투자증권 하준영 애널리스트는 신세계의 면세사업부문이 외형 측면에서 2020년 2분기의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2.0% 감소였고 2020년 2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59.6%하락을 기록했으나 향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외국인 1인당 면세점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다이공 1 명당 구입 금액이 늘어나면서 면세점 매출도 개선된 것으로 추정한다. 면세사업부문은 9월 중추절, 10 월 국경절, 11월 광군절을 앞두고 있어 10월까지 양호한 매출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영업이익은 2020년 2분기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2분기 중 인천공항면세점의 임차료 50% 감면분이 4개월치가 적용(3~6 월, 3 월분 소급적용)됐기 때문이다. 2020년 3분기에는 7~8 월에는 임차료가 50% 감면되고, 9월에는 여객감소율에 연동해 할인되는 임차료가 적용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소비자들도 팬데믹(‘넓은 지역으로 유행된 감염병’)에 적응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8월 발생한 코로나 2차 확산시기에는 2월 1차 확산시기와 달리 백화점 매출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1차 확산기에는 백화점 매출 회복까지 약 4개월이 소요되었으나 2차 확산기에는 한달 만에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

면세사업부문은 한-중 항공노선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 코로나19 사태 직후 한-중 항공편이 1개 항공사당 1개노선 주 1회 운항만 허용되었으나, 최근 들어 노선수도 늘어나고 부정기편도 운항을 시작해 다이공들이 한국행 항공편을 구하기가 조금은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신세계의 주가는 12M Fwd P/B 0.5 배로 사드 사태로 면세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던 2017년 초 수준까지 하락했다. 향후 면세사업은 추가 악화될 가능성보다 회복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1만 원을 유지한다. [리포트 발간일 9월28일]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