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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유엔대사, "존엄성 팔 수 없어…힘 있어야 평화 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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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유엔대사, "존엄성 팔 수 없어…힘 있어야 평화 수호"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가 29일(현지시간) 유엔 웹TV로 중계된 일반토론에서 연설하고 있다. 유엔 웹TV 홈페이지  이미지 확대보기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가 29일(현지시간) 유엔 웹TV로 중계된 일반토론에서 연설하고 있다. 유엔 웹TV 홈페이지

김성 북한 주재 유엔대사는 29일(현지시간) 유엔 웹TV로 중계된 유엔총회 일반토의에서 10분가량의 연설을 통해 "경제적 건설을 위한 우호적 외부 환경이 절실히 필요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우리의 존엄성을 팔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 대사는 '존엄성'이 무엇인가에 관해서는 "우리의 삶 자체만큼이나 소중하게 수호해온 존엄성"이라고 했다.

그는 "이게 우리의 변함없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사는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계를 구축하는 것은 북한 정부의 일관된 목표"라며 "지난 수십 년 간 우리는 지역과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스텔스 전투기를 포함한 최첨단 군 장비가 계속 한반도에 도입되고 있고, 핵 타격 수단이 북한을 향하고 있다"면서 "평화는 결코 일방의 한낱 희망만으로는 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전쟁을 방어할 수 있는 완전한 힘을 가질 때에만 진실된 평화를 수호할 수 있다"고 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