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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디즈니 "코로나 장기화로 더 버티기 힘들다"…2만8000명 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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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디즈니 "코로나 장기화로 더 버티기 힘들다"…2만8000명 감원

조시 다마로 월트디즈니월드리조트 대표. 사진=디즈니이미지 확대보기
조시 다마로 월트디즈니월드리조트 대표. 사진=디즈니

디즈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경영을 정상적으로 지속할 수 없다면서 미국내 사업장에서 일하는 직원 2만8000명을 정리하겠다고 발표했다.

29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감원 대상은 주로 테마파크 월트디즈니월드리조트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며 감원 대상 전체의 67%는 시간제 근로자들이다.

미국내 월트디즈니 월드리조트에서 근무하는 인력만 1만명이 넘으며 테마파크 부문 매출이 디즈니 그룹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으로 37% 수준이었다.

디즈니 테마파크는 미국 플로리다주, 캘리포니아주, 프랑스, 중국, 일본, 홍콩에 있으나 코로나 사태로 영업이 중단됐다가 외국에 소재한 영업장은 입장 인원을 줄여 다시 문을 열었으나 가장 규모가 큰 미국내 영업장의 영업이 주정부의 반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손실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조시 다마로 월트디즈니월드리조트 대표는 이날 직원들에 보낸 서한에서 “이 정도 규모의 감원을 결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감원을 하지 않으려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노력해왔으나 코로나 사태가 지속되고 테마파크 운영도 제한적으로만 허용되면서 감원이 불가피한 상황에 몰렸다”고 밝혔다.

디즈니의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 91% 급감한데 이어 2분기에는 58%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