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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잇단 니콜라 악재에 GM "니콜라와 제휴계획 확정 늦추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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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잇단 니콜라 악재에 GM "니콜라와 제휴계획 확정 늦추겠다"

트레버 밀턴 전 니콜라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트레버 밀턴 전 니콜라 CEO. 사진=로이터

수소전기차 스타트업 니콜라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20억달러를 투자해 니콜라 주식 11%를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이달초 발표한 바 있는 GM의 행보에 브레이크가 걸린 모양새다.

29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GM과 니콜라는 당초 30일까지 10년간 유효한 전략적 제휴 계획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GM의 입장 변화에 따라 확정 시점을 늦추기로 했다.

GM은 이날 낸 발표문에서 “제휴 계획을 확정하지 않고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면서 “진전된 내용은 추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GM의 기술력과 부품을 제공하는 대신 니콜라의 지분을 확보하는 거래라 손해볼 일이 전혀 없는 것으로 평가됐던 이번 합의를 GM가 최종적으로 마무리하지 않고 시간을 더 끌기로 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트레버 밀턴 전 니콜라 창업자를 둘러싼 사기 및 성추행 논란, 이 과정에서 밀턴이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난 일 등 최근 잇따라 터진 악재에 영향을 받은 결과라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라고 CNBC는 정통한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니콜라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양사가 발표한 전략적 제휴 합의를 12월 3일까지 완전히 마무리 짓지 못하면 일방에 의해 파기될 수 있도록 돼 있다.

메리 바라 GM CEOO는 이달초 “적절한 실사 과정을 거쳐 니콜라와 제휴를 맺었다”는 입장을 피력한 뒤 최근 벌어진 논란에 대해서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니콜라 주가는 사기 의혹이 불거진 뒤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