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발발 직후인 지난 1~3월 1사분기에 급락했던 주식시장의 각종 지표가 지난 4~6월에 이어 7~9월엔 활황세를 보인 것이다.
이날 스티븐 므누신 상무장관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경기부양책 대한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았지만, 협상은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WSJ은 이날 7~9월의 흐름을 정리하면서 미국 증시가 2분기 연속 극적인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3월 경기 침체 속에서 쉽게 예상되지 않았던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7월과 8월에 연속 기록을 경신했는데, 시장의 활황과 변동성 혼조 속에서 이뤄진 기록이었다.
9월 들어 변동성이 지속되면서 일부 모멘텀이 꺾였지만 S&P 500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각기 8.5%, 7.6% 상승했다.
2분기 연속 지수 상승 실적은 지난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S&P 500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3월 말 이후로 시기를 확장해보면 모두 25% 이상 상승했다.
많은 투자자들은 이 같은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경제와 시장 상황, 기술주들의 선전 등을 꼽는다.
경제 상황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비해서는 좋지 않지만, 지표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소비지출은 올해 초 최악의 수준에서 벗어났으며, 고용지표도 4개월 연속 나아지고 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