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리스는 30일(현지시간) NYT와 인터뷰에서 “엄청난 기회를 놓쳤다”며 “어젯밤 결과에 대해 슬플 뿐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토론 규칙 자체를 무시하면서 지속적으로 끼어들기를 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혼란스러운 토론의 사회를 맡은 다음날 인터뷰에 응한 월리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토론의 규칙을 계속해서 무시할 것이라고 인식하지 못한 점을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9일 TV토론에서 상대를 조롱하고, 사회자의 발언에 끼어들기를 반복하면서 토론을 희화화시켰다.
TV토론 이후 이를 평가하는 글들을 읽었고, 유권자들이 이번 TV토론 과정을 비난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월리스는 말했다.
윌리스는 “끼어들기가 트럼프 대통령이 구사한 TV토론의 시작과 끝이었다는 점을 알지 못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2016년 대선 TV토론의 사회자로 나섰던 월리스는 이번 토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으로 바이든 전 부통령의 발언에 끼어들기를 할 때만 하더라도 “훌륭한 토론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트럼프 대통령을 제어하지 못한다면 토론이 완전히 궤도를 벗어나게 될 것으로 여겼다고 밝혔다.
월리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토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확언까지 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