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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10년안에 글로벌 노트북 생산기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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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10년안에 글로벌 노트북 생산기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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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향후 10년 안에 전 세계 노트북의 상당량을 생산하는 주요 제조 국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소하(SOHA) 등에 따르면, 대만의 정보공업책진회 산하 산업정보 연구소(MIC)의 보고서를 인용, 2030년에 동남아시아국가가 세계 노트북의 절반을 생산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주로 베트남과 태국이 노트북 생산을 담당하게 된다. 중국 이외 지역으로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글로벌 기업들의 의지와 중국의 인건비 상승이 이같은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현재 중국계 기업들은 전 세계 노트북의 대부분을 제조하고 있다. 2019년 전 세계에서 생산한 노트북 1억6,000개 가운데 90%를 중국과 대만 기업들이 만들었다. MIC의 조사에 따르면, 오는 2030년 전 세계 노트북 위탁생산 부문에서 중국의 점유율은 90%에서 40%로 감소하게 된다.

실제로, 대만 위스트론(Wistron)은 미국 기업의 위탁을 받아 베트남에서 노트북을 생산할 계획이다. 대만 컴팔(Compal Electronics)은 기존 베트남 공장에서의 생산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제품 위탁 생산 업체인 폭스콘(Foxconn, 혼하이정밀산업)도 조만간 베트남에서 노트북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3위 노트북 제조업체인 콴타(Quanta Computer)는 태국에서 노트북을 생산할 예정이다.

전 세계의 올해 노트북 생산량은 전년보다 6% 증가한 1억7000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인기를 모으고 있는 저가형 노트북 '크롬북( Chromebook)'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HP, 중국의 레노버(Lenovo), 대만의 아수스 테크(Asustek Computer) 등이 다양한 버전의 크롬북을 출시했다. 크롬북 역시 대부분 대만 기업들이 중국에서 제조하고 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