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굿모닝 베트남] FDI기업 유치나선 중부도시, 뜨거워진 부동산 개발

공유
1

[굿모닝 베트남] FDI기업 유치나선 중부도시, 뜨거워진 부동산 개발

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 중부 빈딘(Binh Dinh)성내 대규모 주거상업산업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베트남 정부는 이 복합단지를 완공하면 20억 달러 규모의 국내외 기업 투자를 유치하고, 130만~1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 '팝루앗(PHAPLUAT)' 등에 따르면, 부동산 개발기업 베카멕스(Becamex IDC)가 주거상업산업복합단지인 베카멕스 VSIP 빈딘(Becamex VSIP Binh Dinh)의 착공식을 열었다. 이날 착공식에는 쭝 호아 빈(Truong Hoa Binh) 상임 부총리와 정부의 관련 부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베카멕스는 VSIP의 전체 부지 1425ha(43만4600평) 중 1000ha는 산업단지로, 나머지 425ha는 주거 및 상업 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의 투자금은 3조3300억 동이다.

VSIP는 공장, 기업 뿐만 아니라 의료, 교육, 쇼핑 센터, 호텔, 레스토랑, 쇼핑, 엔터테인먼트, 사회주택 등 다양한 산업이 발전하는 복합단지로 발돋움하게 된다.

호 꾸옥 융(Ho Quoc Dung) 빈딘성 인민위원회 회장은 "이 복합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인프라 투자를 확대했다"며 "1조6000억 동을 들여 건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에는 그동안 하노이시와 호찌민시 등 대도시에서 주로 이뤄지던 부동산개발사업이 지방으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다.

응웬 반 딘(Nguyen Van Dinh) 베트남부동산협회(VARS) 부회장은 최근 빈딘성(Binh Dinh)에서 열린 부동산회의에서 “그동안 대도시는 부동산개발업체들의 최우선적인 투자처로 개발돼 왔으나 최근의 추세는 중부지방을 비롯한 일부 지방도시로 옮겨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 떠오르고 있는 지역은 탄화성(Thanh Hoa), 응헤안성(Nghe An), 꽝빈성(Quang Binh), 빈딘성 등의 일부 지방도시들이다. 이 도시들은 산업단지 개발과 함께 공통적으로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유리한 투자조건 등을 내세워 관광인프라도 집중 개발하고 있다.

응웬 꾸옥 안(Nguyen Quoc An) 밧동산닷컴(Batdongsan.com.vn) 부대표는 “부동산정보 검색은 2분기부터 빈딘성 뀌년시(Quy Nhon)에 대한 검색량이 전분기대비 30% 증가하는 등 최근 2년간 중부지방에 대한 검색량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안 부대표에 따르면, 부동산개발업체들이 관심을 나타내는 곳은 주로 대규모 인프라사업이 완료됐거나 교통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된 도시다.

총리실 경제자문위원인 쩐 유 릭(Tran Du Lich) 교수는 “빈딘성은 지난 수년간 교통인프라 확충에 집중해 도시의 교통망이 획기적으로 개선됐고, 관광사업을 포함한 국내외 투자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진흥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