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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트럼프 확진에 지정생존자 소환 왜?…펜스까지 힘들면 권력 승계자는 "야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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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트럼프 확진에 지정생존자 소환 왜?…펜스까지 힘들면 권력 승계자는 "야당으로”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3순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용 헬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백악관 홈페이지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용 헬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백악관 홈페이지 캡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미국 등지의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 넷플릭스 시리즈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지정생존자(Designated Survivor)가 소환되고 있다. 지정생존자는 비상 상황에 직면할 경우 미국 대통령 승계 절차에 따라 지정된 인물이다.

대통령 취임식이나 국정연설 등 대통령, 부통령, 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공식행사가 열리는 동안 비상사태에 대비해 워싱턴DC 외곽의 안전시설에 대기하는 대통령 계승 순위에 지정된 1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수정헌법 25조에 따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임시 권한 승계 대상자인 이번 경우엔 다르지만, 네티즌들은 만약의 상황을 상정하고 대통령 승계 순위를 꼽아보고 있다.

2일 미국 전문가들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마저 코로나19 확진 등으로 권력 승계가 힘들다면 그 다음 승계자는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된다. 여당인 공화당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과정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1947년 제정된 대통령 승계서열법에 규정된 내용이다.

하원의장 다음 승계자는 공화당 소속으로 상원 최고령인 척 그래슬리 상원 임시위원장다. 그는 상원 재무위원장이기도 하다. 상하원 의회 지도부에 이은 승계자는 국무장관과 재무장관, 국방장관 순서로 다시 정부로 돌아온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