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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머스크 "테슬라와 스페이스X 실패 확률 90% 이상으로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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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머스크 "테슬라와 스페이스X 실패 확률 90% 이상으로 생각했다"

애초에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성공 가능성을 낮게 봤다는 내용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트윗. 사진=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애초에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성공 가능성을 낮게 봤다는 내용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트윗. 사진=트위터
“테슬라와 스페이스X 모두 실패 확률이 90% 넘는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투자했다”

애초에는 투자자로 참여했으나 나중엔 경영을 맡아 테슬라를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로 성공시켰고 이에 따른 주가 급등으로 자수성가한 세계 3위 부자로까지 등극한 일론 머스크가 과거를 떠올리며 던진 말이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성공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머스크도 없었겠지만 처음에 투자자로 참여했을 때는 두 회사가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이 거의 없었다는 뜻이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올린 트윗에서 “(테슬라와 스페이스X) 창업 초기에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가 빵(0)이 될 가능성이 90% 이상이라고 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럼에도 그는 수백만달러의 자금을 두 회사에 과감히 투자했다는 얘기.

간편결제서비스의 원조인 페이팔을 이베이에 15억달러에 매각하면서 개인적으로 2억달러를 챙긴 머스크는 이 가운데 절반을 2002년 스페이스X 창업에 투자했고 630만달러는 2004년 테슬라에 투자했다.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았음에도 투자를 밀어붙인 배경에 대해 머스크는 “창업 초기에는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나 스스로 생각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투자를 했다가 손해를 보기를 바라지 않았기 때문에 나만이라도 투자를 해야겠다고 당시에는 생각했다”고 지난 2016년 올린 트윗에서 밝힌 적도 있다.

실제로 두 회사는 2008년 파산에 직면할만큼 심각한 경영위기에 처한 적이 있다.

그는 “성공 가능성이 제로였던 회사들을 성공한 기업으로 만드는데는 미친 사람이나 할 수 있는 엄청난 노력을 퍼부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