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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트럼프 건강·추가 부양책이 시장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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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트럼프 건강·추가 부양책이 시장 좌우

이번주 미국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과 추가 경기부양책이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이번주 미국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과 추가 경기부양책이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
이번주 미국 주식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민주당과 백악관 간 추가 경기부양책 합의 가능성에 좌우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언제 확진 판정을 받았는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월터리드 군 병원으로 후송됐고, 그의 건강과 관련해 엇갈린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의 코로나19 감염은 시장을 흔들고 있다.

2일 오전 그의 감염 소식이 알려진 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를 비롯해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급속한 매도세에 직면하기도 했다.

이후 낙폭이 좁혀지기는 했지만 하락세 마감은 피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 상황은 사뭇 다르다.

그때만해도 그가 경미한 증세라는 점이 강조됐지만 '예방적 조처'라는 명목으로 병원에 후송됐고, 의료진은 "건강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그가 위중한 상태를 겪었고, 치료 확신도 없으며 앞으로 48시간이 중요하다는 비관을 내놨다.

2일 오후 시장이 낙폭을 좁힌 이유 가운데 하나는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감이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트럼프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면서 여전히 이견이 크기는 하지만 합의 가능성이 밝다고 낙관했다.

합의 가능성은 3일 트럼프의 트윗으로 더 높아졌다.

트럼프는 병원에 입원한 상태에서 3일 트위터를 통해 경기부양책 합의를 촉구했다. 공화, 민주 모두를 압박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공화당은 민주당과 협상에서 더 많은 양보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번주 뉴욕 주식시장은 트럼프의 건강 문제와 추가 부양책 2가지 주제가 좌우할 수밖에 없게 됐음을 뜻한다.

BTIG의 주식·파생상품 부문 책임자 줄리앤 이매뉴얼은 3일 CNBC에 "시장은 백악관 의료진으로부터 (트럼프의) 건강에 관한 업데이트를 주시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와 동시에 대통령이 대중과 어떻게 소통하는지도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가 대중 앞에 어떤 모습으로든 모습을 드러낼지, 트윗 규모는 얼마나 될지 등을 주의 깊게 지켜보게 될 것이라면서 모든 것들이 트럼프의 코로나19 증상의 경중을 가리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일로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전미기업경제학회(NABE) 연설도 시장의 관심을 불러 모을 전망이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잰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은 의회와 행정부가 재정구제패키지에 합의하도록 하는데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잰디는 파월이 추가 재정지원이 없으면 V자 회복은 없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면서 현재 경제가 당면한 위험이 매우 높고, 경제가 다시 후퇴할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5일에는 구매관리협회(ISM)의 9월 서비스업지수가 발표되고, 7일에는 연준이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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