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인 도코모를 완전 자회사화하는 이유에 대해 니코비디오는 3일(현지시간) ‘그룹 내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를 만듦으로서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이동통신 업계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사와다 준 도코모 사장도 확인했다.
또 스가 총리는 전부터 휴대폰 요금 인하를 주창해 온 인물이며 총리 취임 때도 일본 휴대폰 통신료가 비싸다고 언급했다. 도코모는 이동통신 사업을 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휴대폰 요금을 인하하면 이익은 감소하게 된다. 가격 인하에 따른 수익 감소를 상쇄하기 위해 도코모의 완전 자회사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총무성이 계획하고 있는 5G의 새로운 전화 및 고속화를 위한 차세대 6G 개발에서도 그룹 회사 전체의 협력이 긴요하다.
2020년 7월 ICT연구소가 발표한 '2020년 스마트폰 요금과 통신 품질의 해외 비교 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통신 요금은 통신 품질을 감안할 때 무조건 비싸다고는 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은 일본·미국·영국·프랑스·독일·한국 등 6개국으로, 데이터 용량 2GB로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곳이 미국, 다음이 한국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일본은 그 다음으로 중위를 차지했으며 유럽이 비교적 저렴하고 가장 싼 곳이 프랑스였다.
한편 일본의 4G 접속률은 조사대상 6개국 중 가장 높았으며 다운로드 통신 속도는 한국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 품질이 높은데다가 통신 요금은 대상국 중 중위인 것을 생각하면, 일률적으로 지금의 시점에서 통신 요금을 내려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