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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텐센트홀딩스 모바일 대체할 게임 라인업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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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텐센트홀딩스 모바일 대체할 게임 라인업 확보

'천애명월도 모바일'은 10월 중 출시돼 4분기 실적부터 매출액 기여가 가능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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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텐센트홀딩스가 모바일을 대체할 게임 라인업을 확보하면서 향후 6개월 간 게임 파이프라인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올해 8월 시스템 개선을 이유로 출시가 연기된 '던전앤파이터 (DnF) 모바일'의 향후 출시 일정은 아직도 미지수이다.

따라서 4분기에는 'DnF 모바일'을 대체할 수 있는 게임 라인업 출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향후 6개월에서 1년 내 출시가 예상되는 텐센트의 게임 파이프라인에는 16개 이상의 모바일과 PC 게임이 준비중이다. 9월 21일 서비스 허가를 받은 '금삽전쟁'을 포함해 총 8개의 게임이 중국 내 서비스와 수익화를 위한 정부 허가 절차인 '판호(版号)'를 획득한 상태다.

그 중 매출액 상위권이 예상되는 기대작은 텐센트의 블록버스터급 PC게임 IP를 기반한 MMORPG 모바일 게임 '천애명월도 모바일'과 액티비전과 협업한 '콜오브듀티 모바일'이다. 9월 28일 기준 '천애명월도 모바일'과 '콜오브듀티 모바일'의 사전예약 규모는 3630만 명, 4628만 명에 달했다.

'천애명월도 모바일'은 10월 중 출시돼 4분기 실적부터 매출액 기여가 가능할 전망이다. '천애명월도'외에도 텐센트는 향후 6개월 내에 'DnF 모바일'을 대체할 대형게임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제재는 단기 실적에 대한 영향이 제한적이나 불확성실성은 상존하고 있다. 지난달 2일 미국 상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텐센트에 대한 제재 범위는 예상대로 위챗(WeChat)'에 한정됐다. 텐센트로서는 최악의 상황은 면하게 됐다.

게임사업 측면에서 살펴보면 텐센트의 해외 게임사업이 위챗 플랫폼 기반 대신 다른 플랫폼을 물색중이다. 이번 제재가 미국 내 텐센트의 게임사업이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단기적인 실적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제재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최근 위챗 유저들이 미국 법원에 사용중단 조치에 대해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사용자들과 텐센트측에서 제동을 걸 가능성이 있다. 다만, 미국의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미국과 중국의 마찰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 이는 텐센트의 해외 게임사업 전개나 제재 확산에 있어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뜻이다.
텐센트의 주가는 8월 미국의 제재 이슈가 언급된 이후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3분기 실적발표일인 11월 중순 이전까지 아직 한 달 이상의 시간이 남아 있다. 10월 들어 대형 모바일게임 출시를 계기로 주가 모멘텀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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