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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JFD, 대우조선해양에 실물크기 심해잠수구조정 모형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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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JFD, 대우조선해양에 실물크기 심해잠수구조정 모형 인도

영국의 심해잠수구조정(DSRV)의 설계와 건조를 영국 전문 업체 JFD가 대우조선해양에서 수주한 잠수함 수색구조정(SRV) 실물모형을 대우조선해양에 인도했다.

JFD가 대우조선해양에 인도한 완전 실물 크기의 잠수함 구조정 모형(목업). 사진=JFD이미지 확대보기
JFD가 대우조선해양에 인도한 완전 실물 크기의 잠수함 구조정 모형(목업). 사진=JFD

JDF는 전세계에 최첨단 포화 잠수 체계와 다이빙 벨을 인도하고, 잠수함 구조함의 선체 중앙부의 설비인 문풀(moon pool)을 통한 DSRV의 전개와 회수 경험을 축적한 회사이며. 한국 해군에 9년 이상 잠수함 구조능력을 지원해왔다.잠수함 구조분야 세계 선도기업인 제임스피셔앤선스의 자회사이다.

JFD는 최근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 해군용 SRV 실물모형(목업)을 발주사인 대우조선해양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한국 해군에 납품하기 우해 잠수함 구조함을 건조 중이며 이 SRV는 구조함의 핵심으로 한국 해군의 잠수함 구조 능력을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 SRV의 잠항심도는 최대 500m이며 파고가 4m까지 치는 날씨에도 작전가능하다.조종수와 부조종수 등 3명이 타는 조종실과 최대 16명이 탑승할 수 있는 구조실로 이뤄져 있다. 구조실에는 잠수함에서 승조원들을 구조실로 옮기는 드라이 메이팅 스커트(dry mating skirt)를 갖추고 있다. 리튬 폴리머 배터리 체계와 108시간 지속하는 생명지원장치 덕분에 이 구조정은 최대 60도 각도로 잠수함과 결합할 수 있으며 시속 3노트로 흐르는 조류에도 최대 12시간 동안 작전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구조정은 길이 10.7m, 너비 3.2m, 높이 2.8m이며 최대 중량은 28t, 최대 탑재중량은 1.2t이다. 15kW 전기 추진기 2기에 보조 추진기 4기를 장착하고 있다.

항해와 심도 조정 등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잠수함 구조함과 구조정의 잠수함 구조 작전 개념도, 사진=JFD이미지 확대보기
잠수함 구조함과 구조정의 잠수함 구조 작전 개념도, 사진=JFD
앞서 해양기술 관련 전문 매체인 머린테크놀러지뉴스(Marine Technology News)는 지난 1월 25일 JFD가 납품할 SRV는 한국해군이 대우조선해양에 부여한 신형잠수함구조함(ASR-II) 계약에 따른 것으로 JFD는 고객사인 대우조선해양의 요구조건에 맞춰 설계와 건조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JFD는 대우조선해양에 납품할 SRV가 JFD가 앞서 지난해 12월 인도해군에 납품한 2척의 3세대 잠수함 구조체계를 개량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2월 7일 ASR-II 상세설계와 함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4435억 원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022년 말까지 건조를 완료하고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한국해군은 장보고급 잠수함을 도입하면서 잠수함구조함의 필요성을 알고 1996년부터 청해진함을 운용하고 있다. 청해진함은 길이 103m. 배수량은 4300t인데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했다. 우리 해군은 잠수함 운용 전력이 늘어남에 따라 신속하고 원활한 구조작전을 위해 2015년부터 ASR-II 건조 사업에 착수했다.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신형 잠수함 구조함은 잠수사가 최대 300m까지 잠수를 수행할 수 있는 최신 잠수체계와 최대 500m에서 조난 잠수함의 승조원을 직접 구조할 수 있는 신형 SRV을 탑재한다.

이 SRV는 오는 2021년 인도될 예정이며 이후 공장과 항만내 시험을 포함해 일련의 시험과 시운전을 거치고 해상 인수시험을 거쳐서 작전에 투입된다.

대니 그레이 JFD 전무이사는 "2008년 한국해군에 첫 심해수색구조체계를 인도한 이후 12년 만에 추가 능력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면서 "이는 잠수함 구조 시장에서 우리 회사의 입지와 우리의 고객과 쌓은 강한 관계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레이 전무이사는 "완전 실물 크기의 모형 완성은 계약 이행에 중요한 단계"라면서 "전례없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충격과 여행제한,사회적 거리 두기 가운데서 우리의 경험과 안전에 대한 접근법, 우리 고객에 대한 맞춤 해결책을 제공하는 공약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레이 전무는 "내년 SRV 인도 이후 한국해군과 협력사와 함께 잠수함 구조작전이 안전하고 효율있게 이뤄지도록 하는 훈련과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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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