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남편 이일병 교수 출국에 소환된 민경욱 의원은 누구?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남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의 미국 여행 논란 속에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현재 국민의힘) 의원이 소환됐다.

이 교수의 해외 출국 논란을 비판하고 있는 야당을 향해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반격을 가한 것이다.
박 의원은 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 전 의원을 거론했다.

국민의힘이 이 교수의 출국을 비판하는 방식이라면 민 전 의원도 비판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그는 “(강 장관 비판하듯) 개인에 대한 책임을 확장한다면 국민의힘이 통째로 손들고 반성해야 할 문제다”라고 주장했다.

미국으로 출국해 백악관 앞에서 ‘4월 15 선거가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한 민 전 의원에 대해 국민의힘이 비판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박 의원은 “민 전 의원이 이틀 전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미국에 갔다”며 “백악관 앞에서 ‘4월 15 선거가 부정선거였다’며 커다란 팻말을 들고 있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자기가 떨어졌으니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보라고 ‘대한민국 선거제도가 엉터리’라고 주장하지 않았나. 국제적인 망신”이라고 비난했다.
같은 방송에 출연한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이를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일반인의 행동에 대해 고위 공직자의 남편과 같은 수준으로 평가한다는 건 웃기는 얘기”라며 “민 전 의원이 나름대로 호소하는 방법을 찾은 것이다. 좋은 방법이든 나쁜 방법이든 개인의 선택 문제”라고 주장했다.

민경욱 전 의원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미국 대법원과 백악관 앞에서 부정선거 규탄 시위를 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KBS 앵커와 워싱턴 특파원을 지냈으며,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