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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비즈니스20 그룹, 100년만의 최악 글로벌 경제위기에 22가지 정책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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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비즈니스20 그룹, 100년만의 최악 글로벌 경제위기에 22가지 정책 권고

세계 주요국 재계 리더들은 세계 경제가 100년 만에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경고하며 22가지 정책을 권고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주요국 재계 리더들은 세계 경제가 100년 만에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경고하며 22가지 정책을 권고했다. 사진=로이터
세계 주요 20개국의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은 5일(현지 시각) 세계 경제가 100년 만에 최악의 위기에 직면함에 따라 22가지의 긴급한 개혁을 촉구했다.

CNBC에 따르면 전 세계 고위급 최고경영자(CEO)들로 구성된 단체인 비즈니스 트웬티(B20)의 유세프 알벤얀 회장이 "글로벌 경제는 한 세기 최악의 상태에 있다"며 오는 11월 사우디아라비아가 주최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긴급한 개혁안이 제정되지 않는 한 하방리스크는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B20은 G20의 모든 회원국과 경제 부문에 걸쳐 전 세계 경제계의 목소리를 대변하고자 하는 그룹이다. 이 단체는 G20 지도자들이 코로나 대유행 이후 경제 회복을 더 강력하고 안정적인 성장 경로에 세울 수 있도록 대담하고 광범위한 정책적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것은 이번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처음이다. 이 행사는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 국가의 지도자들이 모여 금융 및 사회 경제적 문제를 해결한다.

B20 지도부가 만든 22개의 정책 권고안은 세 가지 핵심 영역으로 분류됐다. 사람들에게 권한을 부여하고 지구를 보호하며 새로운 국경을 형성하는 것이다.

대략적으로 사람들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분야에는 여성과 청소년에게 권한을 부여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기술·건강·경제적 위험에서 회복력이 있는 인력을 구축하는 것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B20은 G20에 보호주의를 철회하고, 개방시장을 지원하며, 세계무역기구(WTO)와 같은 기관을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경기장을 보장하기 위해 규칙서를 시행 및 강화함으로써 다자간 무역 및 투자 시스템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B20은 "비즈니스 커뮤니티는 WTO의 강력한 다자간 거래 시스템을 강력히 지지한다"며 "그러나 시스템은 코로나19에 의해 악화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알벤얀 회장은 "향후 수년에 걸쳐 경기 회복이 진화하면서 하방 위험은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다"면서 "낮은 생산성 성장과 높아지는 불평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기업은 존중해야 할 책임이 있고 사회적으로 포괄적이고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역할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구를 지키는 것과 관련한 3가지 권장사항은 G20 정상들이 가급적 2050년 하반기에 탄소중립성을 약속하고 그 목표를 향한 정책 이행을 가속화할 것을 권고했다. 또 새로운 국경을 형성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핀테크 환경을 개선하고 부패 및 사기와 관련된 위험을 관리하는 기술을 활용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한편 새로운 국경을 형성하는 영역에서 B20은 핀테크 환경을 개선하고 부패 및 사기와 관련된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기술을 활용하는 데 중점을 두는 9가지 권장 사항을 추가로 제시했다. 5G, 인공지능 및 사물 인터넷으로 알려진 차세대 무선 기술 시스템과 같은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투자 등이 이에 속한다.

정책권고안은 이달 26~27일 G20 가상 정상회의 기간 동안 G20에 공식 제시될 예정이며 올해 주제는 '포용적 성장을 위한 전환이다.

B20은 정책 권고를 이행하면 "단기적으로 안정성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G20 국내총생산(GDP) 수준을 4% 이상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B20은 또한 각각의 정책 권고가 UN의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며, 그 목표에 도달하면 12조 달러(약 1경3948조원) 규모의 시장 기회를 가져오고 3억8000만개의 새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