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에 따르면 전 세계 고위급 최고경영자(CEO)들로 구성된 단체인 비즈니스 트웬티(B20)의 유세프 알벤얀 회장이 "글로벌 경제는 한 세기 최악의 상태에 있다"며 오는 11월 사우디아라비아가 주최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긴급한 개혁안이 제정되지 않는 한 하방리스크는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것은 이번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처음이다. 이 행사는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 국가의 지도자들이 모여 금융 및 사회 경제적 문제를 해결한다.
B20 지도부가 만든 22개의 정책 권고안은 세 가지 핵심 영역으로 분류됐다. 사람들에게 권한을 부여하고 지구를 보호하며 새로운 국경을 형성하는 것이다.
대략적으로 사람들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분야에는 여성과 청소년에게 권한을 부여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기술·건강·경제적 위험에서 회복력이 있는 인력을 구축하는 것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B20은 G20에 보호주의를 철회하고, 개방시장을 지원하며, 세계무역기구(WTO)와 같은 기관을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경기장을 보장하기 위해 규칙서를 시행 및 강화함으로써 다자간 무역 및 투자 시스템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B20은 "비즈니스 커뮤니티는 WTO의 강력한 다자간 거래 시스템을 강력히 지지한다"며 "그러나 시스템은 코로나19에 의해 악화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지구를 지키는 것과 관련한 3가지 권장사항은 G20 정상들이 가급적 2050년 하반기에 탄소중립성을 약속하고 그 목표를 향한 정책 이행을 가속화할 것을 권고했다. 또 새로운 국경을 형성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핀테크 환경을 개선하고 부패 및 사기와 관련된 위험을 관리하는 기술을 활용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한편 새로운 국경을 형성하는 영역에서 B20은 핀테크 환경을 개선하고 부패 및 사기와 관련된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기술을 활용하는 데 중점을 두는 9가지 권장 사항을 추가로 제시했다. 5G, 인공지능 및 사물 인터넷으로 알려진 차세대 무선 기술 시스템과 같은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투자 등이 이에 속한다.
정책권고안은 이달 26~27일 G20 가상 정상회의 기간 동안 G20에 공식 제시될 예정이며 올해 주제는 '포용적 성장을 위한 전환이다.
B20은 정책 권고를 이행하면 "단기적으로 안정성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G20 국내총생산(GDP) 수준을 4% 이상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B20은 또한 각각의 정책 권고가 UN의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며, 그 목표에 도달하면 12조 달러(약 1경3948조원) 규모의 시장 기회를 가져오고 3억8000만개의 새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