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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24]애플 워치, 헬스케어 ‘심장 박동’ 경고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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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24]애플 워치, 헬스케어 ‘심장 박동’ 경고 오류?

美 메이요클리닉 연구보고서 “애플 워치 경고 중 10%만이 심장 질환 진단”

애플 워치[출처=더 버지]이미지 확대보기
애플 워치[출처=더 버지]
애플의 웨어러블 기기인 애플 워치의 심장모니터링 기능의 ‘오류’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인터넷 매체인 더 버지(The Verge)는 1일(현지시간) 미국 메이요 클리닉 의과 대학(Mayo Clinic College of Medicine)의 응급의학 헤더히튼(Heather Heaton)교수로부터 받은 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 워치)시계에서 비정상적인 맥박 판독을 발견한 후 메이요클리닉에서 의사를 만난 사람들의 약 10%만이 결국 심장 질환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애플 워치의 심장 모니터링 기능은 불필요한 건강 관리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환자와 (의료)시스템 전체에 비용을 높이고, 시간도 불필요하게 소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가 입수한 연구 보고서는 지난 2018년 12월부터 2019년 4월까지 6개월 동안 애플 워치의 심장 박동 이상 경고 신호로 인해 메이요 클리닉을 방문한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가 담겼다. 애리조나와 플로리다, 위스콘신, 아이오와 등 미국 각 주에 위치한 메이요 클리닉의 환자 자료를 통합한 것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 워치가 심장 박동 이상으로 경고를 받은 환자들 264명 중 30명만이 심장 이상을 받았다.

보고서는 “모니터링한 데이터의 대부분은 위양성(가짜 양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을 내리며 “기기의 오류가 환자의 불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받도록 강요하고 스트레스와 불안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증상이 없는 사람들 조차도 애플 워치와 같은 기기의 비정상적 작동으로 의사와 상담을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엄격하게 연구된 의료기기와 웰빙 도구 사이의 경계가 흐려졌다”며 “심장 이상이 있는 환자들은 애플 위치 기능을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