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中반도체 회사 6곳 사업 중단…美 화웨이·SMIC 수출제한 영향

공유
1

[글로벌-Biz 24] 中반도체 회사 6곳 사업 중단…美 화웨이·SMIC 수출제한 영향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면서 중국 반도체 업체들의 경영이 심각한 위험에 빠져 이미징디바이스테크 등 여러 회사가 사업을 중단했다. 사진=타이완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면서 중국 반도체 업체들의 경영이 심각한 위험에 빠져 이미징디바이스테크 등 여러 회사가 사업을 중단했다. 사진=타이완뉴스
미국이 화웨이에 이어 SMIC에 대한 수출도 제한을 가하는 등 중국의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면서 중국 반도체 업체들의 경영이 심각한 위험에 빠지고 있다고 타이완뉴스가 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달 중국의 최대 반도체 업체인 SMIC에 대해 제재를 가하고 SMIC에 대해 수출을 하기 위해서는 별도로 정부에서 발급하는 면허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SMIC는 미국 당국과 계속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이번 조치로 기업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을 인정했다. SMIC는 반도체 글로벌 시장의 4%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반도체 업체들은 '기술 자립'이라는 중국의 목표를 배경으로 지난 몇 년 동안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20일 현재 중국에는 약 4만5300개의 칩 생산 또는 디자인 전문 회사가 있다.

그러나 올 들어 중국 반도체 업체들의 어려움은 극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발 신규 수출 제한과 공급망 붕괴라는 이중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자회사인 비즈니스매거진아웃룩 위클리 최신호에 따르면 현재 6개 반도체 회사가 최근 사업을 중단하거나 종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난징의 타코마 반도체 기술은 지난 7월에 파산을 선언했으며 글로벌파운드리 청두 웨이퍼펩은 지난 5월에 폐업 공고를 냈다. 이 회사는 최근 최진석 전 SK하이닉스 부사장이 이끄는 새 회사에 매각됐다.

구이저우에 소재한 화신통 세미텍은 지난해 5월 문을 닫았으며 우한홍신세미컨덕터는 대만 TSMC의 수석 엔지니어들을 대거 스카우트하는 등 2017년 중국 최대 이슈로 떠올랐으나 결국은 업계 최대 규모의 사기극이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회사는 엔지니어들과 협력 건설사들이 1년 동안 급여와 대금을 받지 못하는 등 파산 위기에 처해 있다.

인코플렉스 세미컨덕터 테크는 2018년 고위 임원들이 떠나면서 직원들이 급여를 받지 못했다. 그밖에 이미징 디바이스 테크는 2019년 말 가동을 중단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