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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한화 입찰 필리핀 경전차 사업에 엘비트시스템 돌발 변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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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한화 입찰 필리핀 경전차 사업에 엘비트시스템 돌발 변수 등장

한화 외에 터키 옥토카르, 인도네시이 핀다드 등 각축전

필리핀 경전차 사업이 한화디펜스와 터키 오토카르오토모티브, 인도네시아 핀다드, 이스라엘 엘비트시스템 등 4개사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필리핀 육군은 군 현대화 프로그램의 하나로 차륜형과 궤도형을 포함 경전차 44대의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규모는 1억8500만 달러다.

이스라엘 엘비트시스템스의 '사브라' 경전차. 사진=아미레커그니셧닷텀이미지 확대보기
이스라엘 엘비트시스템스의 '사브라' 경전차. 사진=아미레커그니셧닷텀

방산 전문 매체 아미레커그니셧닷컴은 필리핀의 방산 전문 블로그 '막스디펜스필리핀'의 글을 인용해 이스라엘 방산업체 엘비트시스템이 필리핀에 사브라 경전차를 제안했다고 4일(현지시각) 전했다.

막스디펜스필리핀과 아미레커그니셧닷컴에 따르면,엘비트시스템은 105mm 주포를 단 궤도형과 차륜형 두 종류를 제안했다.

궤도형은 제너럴다이내믹스유럽랜드시스템스(GDELS)가 개발한 아스코드2(ASCOD2)를 기반으로 개발한 것이고 차륜형은 GDELS가 생산하는 8퀴 여덟개인 8*8 판두르 장갑차를 개량한 것이다.

궤도형의 경우 포탑에는 105mm 주포와 7.62mm 동축 기관총이 장착된다. 포의 사거리는 3.6km다. 자동장전장치를 탑재해 분당 6발을 쏠 수 있다.휴대포탄은 자동장전장치 장착 12발을 포함해 총 36발이다.

포탑과 화력통제장치, 주야간 전천후 전자광학 조준경과 포는 전부 이라스라엘 육군과 기타 다른 나라 군에서 사용하는 검증된 장비라는 게 엘비트 측의 주장이다.

한화 K21-105 경전차 사진=아미레커그니셧닷컴이미지 확대보기
한화 K21-105 경전차 사진=아미레커그니셧닷컴


K21-105 경전차를 내세워 궤도형 경전차 수주전에 참가해 수주를 낙관해온 한화에 강력한 복병에 등장한 셈이다.

물론 한화의 K21-105 전차도 강력한 경쟁력을 자랑한다. 이 경전차는 지난 2017년 서울국제우주방산전시회(SEOUL ADEX)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 경전차는 한화디펜스가 생산하는 K21 장갑차 새시에 벨기에 방산업체 CMI가 생산한 105mm 주포를 얹은 것이다.포탑에는 부무장으로 7.62mm 동축 기관총이 설치돼 있다. K21 장갑차는 한국 육군에 다량 배치돼 장갑차로 차대의 신뢰성을 검증받았다. K21-105 경전차는 고폭탄과 날개분리안정탄 등 나토표준탄을 사용한다. 주야간 컴퓨터화된 화력통제장치가 장착됐다. 포탑은 경사지게 설계돼 방어력을 높였다. 무게 25t에 최고속도는 시속 70km로 가볍고 빠른 발걸음을 자랑한다.

화력과 기동력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받고 있다. 필리핀은 호위함 호세리잘함을 비롯해 공군의 FA-50 전투기, 구룡 다연장로켓, 군용트럭과 소총 등 육해공군이 한국산 무기로 무장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한화의 K21-105가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았다.

인도네시아 핀다드의 하리마우경전차. 사진=아미레커그니셧닷컴이미지 확대보기
인도네시아 핀다드의 하리마우경전차. 사진=아미레커그니셧닷컴

인도네시아 핀다드는 인도네시아 육군을 위해 터키와 함께 개발한 승무원 3명이 타는 하라마우(호랑이란 뜻) 경전차를 내세워 한화와 경합중이고 터키 오토가르 오토모니티브는 '아르마'경전차를 제안해놓았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