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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EO] IBM 지니 로메티 전 CEO, "고용주는 대학학위 기준 채용 중단하고 기술 중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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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EO] IBM 지니 로메티 전 CEO, "고용주는 대학학위 기준 채용 중단하고 기술 중시해야"

포춘의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서밋에서 지적

IBM의 지니 로메티 전 CEO. 사진=IBM캡처이미지 확대보기
IBM의 지니 로메티 전 CEO. 사진=IBM캡처
IBM의 지니 로메티(Ginni Rometty) 전 최고경영자(CEO)는 “고용주들은 대학 학위를 기준으로 한 채용을 중단하고 대신 기술을 중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5일(현지시각)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로메티 전 CEO는 포춘이 지난주 개최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서밋(Most Powerful Women Summit)’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IBM의 현 회장은 IBM이 채용하는 직원의 43%는 기존의 대학졸업 증명을 요구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IBM에서 40년 가까이 근무하고 있는 로메티 전 CEO는 특히 4년제 대학이 비용이 많이 들 수 있는 시기에 기술분야에서의 고용을 재고할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신에 직원 프로그램, 직업학교, 자격증 코스, 부트 캠프 및 기타 기술 기반 교육을 이용할 수 있으며 기술 혁신의 빠른 속도에 더 쉽게 접근하고 적응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2년 IBM의 첫 여성 CEO에 취임한 로메티씨는 “디지털시대는 아이러니하게도 포괄적인 시대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가지고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을 것이며 기술 교육과 기회에 동등하게 접근하지 않으면 많은 사람들이 뒤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사에서 가장 불평등한 불황을 초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이같은 격차를 드러내고 악화시켰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사무직근로자의 일자리는 올해 봄 추락했지만 현재 대부분 회복했다. 대학에서 교육을 받은 직원 10명중 약 6명은 팬데믹 위기에도 재택근무를 이어갈수 있었다. 반면 고졸 근로자는 7명중 한명에 불과했다. 여성과 유색인종이 많이 종사하는 지임금의 대면 일자리는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불황으로 큰 타격을 받은 계층은 학령기 어린이를 둔 어머니, 흑인남성과 여성, 히스패닉계 남성, 아시아계 미국인, 25~34세의 젊은 미국인, 대학학위를 갖지 않은 사람들이 포함된다.

광범위한 자동화와 디지털화 등 팬데믹이 가속화하는 노동시장의 트렌드의 영향을 받아 노동력의 재고육화에의 고용주의 투자는 지금까지 이상으로 중요하다.

로메티 전 CEO는 “고용주는 대학의 학위가 아니라 우선해야할 3가지 점을 공유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선 첫째로 기술이상의 것을 배우려는 성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누군가가 이미 배운 것보다 배우는 능력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채용에 대한 기존 방식을 완전히 변화시키는 것이다.

그는 “이제 누군가 호기심을 갖길 원하며 고용주들은 직원을 고용할 때 이같은 성향을 테스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기업은 직원에게 인공지능(AI) 주도의 학습시스템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그녀는 언급했다. 그는 이것을 ‘학습을 위한 넷플릭스(Netflix)’유형의 플랫폼에 비유했다. 기업은 훈련이 필요한 기술에 대한 몇가지 기초과정을 제공할 수 있다. 플랫폼은 직원들의 실적및 근로자로서의 관심과 목표에 기반해 회사에서의 경력 경로에 맞는 추가과정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로메티씨는 고용주는 직원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기슬에 대해 투명성을 가져야 하며 기술을 습득할지 세련될지 또는 경력 경로를 새루운 방향으로 조정하도록 지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로메티 전 CEO는 “사람들은 기술을 갖고 있으며 우리는 직원들에게 하드웨어 기술을 가르칠 수 있지만 그들이 체득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은 소프트웨어 기술”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우선순위는 사회적인 필수사항인 동시에 비즈니스상에도 필수사항”이라고 말한 뒤 “사회를 영원히 바꾸는 것은 우리 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