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슐라이퍼 CEO는 트럼프가 소유한 뉴욕주 웨스트체스터의 골프클럽의 회원으로 오래 전부터 트럼프와 여러차레 함께 라운딩을 즐기면서 친분을 쌓은 사이다. 또리제네론은 트럼프가 코로나19 백신의 조기 개발을 위해 추진한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 프로젝트의 수혜 기업 자격으로 지난 7월 4억5000만달러의 정부 지원금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리제너론 측은 “슐라이퍼 CEO와 트럼프 대통령은 웨스트체스터 골프장 인근에서 수년간 살면서 알게 된 사이”라면서 “그러나 코로나 치료제 개발과 관련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올해 다시 만나기 전까지는 서로 연락이 없었다”고 CNN에 밝혔다.
한편, 슐라이퍼 CEO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를 사용하면서 ‘힘든 상황’이 전개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약된 항체치료제는 3상 임상실험이 아직 완료되지 않은 상태라 대량 보급을 위한 승인을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받지 못한 단계에서 사용이 됐다는 얘기다.
다만 그는 대통령 주치의로부터 ‘동정적 사용’을 요청 받고 자사 치료제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슐라이퍼 CEO는 “(FDA)로부터 폭넓은 사용을 위한 승인이 있기 전까지 원칙적 접근법을 고수하려고 노력했다”면서 “대통령이 임상 실험에 참여해달라는 요청을 하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았으며 대통령에 대한 투약은 중증 환자에게 특별히 허용되는 미승인 약물을 투여한 동정적 사용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