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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보잉, 향후 20년 항공기 수요 전망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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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보잉, 향후 20년 항공기 수요 전망 하향 조정

보잉이 항공기 수요 20년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보잉이 항공기 수요 20년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사진=로이터
항공산업 전망이 점점 더 암울해지고 있다.

유럽 항공기 컨소시엄 에어버스에 이어 6일(현지시간)에는 미국 항공기 업체 보잉이 우울한 전망을 내놨다.
로이터에 따르면 보잉은 이날 항공기 수요 20년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수요 전망 소식에 보잉 주가는 이날 11.66달러(6.81%) 폭락한 159.54달러로 마감했다. 오전 장에서 175달러에 육박하기도 했지만 수요전망 하향조정이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불렀다.

보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앞으로 수년간 항공기 인도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우려했다.

유럽 에어버스와 함께 항공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보잉은 앞으로 20년 동안 인도될 민간 항공기가 4만3110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가치는 작년 전망치 6조8000억달러와 차이가 없었지만 항공기 인도 대수는 지난해 예상치 4만4040대보다 2% 줄어든 4만3110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항공기 규모가 여전히 2배 증가하는 수준이기는 하지만 2009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보잉의 20년 수요 전망치가 하향조정됐다.
보잉은 또 사장 처음으로 앞으로 10년간 항공기 수요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0~2029년 항공기 인도 대수가 지난해 추산됐던 2만550대보다 10.7% 적은 1만8350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보잉 상업부문 마케팅 담당 부사장 대런 헐스트는 "항공산업이 팬데믹으로 인해...심각한 충격을 받고 있다는 점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 여객 수요는 연간 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 바 있지만 현재는 전년비 4~4.6% 감소가 예상된다.

보잉은 또 이날 앞으로 20년 동안의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2.7%에서 2.5%로 하향조정했다. 주요 항공기 시장이 팬데믹으로 경기침체에 빠진 뒤 나온 전망치 조정이다.

보잉은 그러나 2030년대에는 항공기 수요가 다시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