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 하원 법제사법위원회 반독점 소위원회는 지난 15개월간 구글, 페이스북, 애플 등 IT 대기업을 대상으로 벌여온 공정거래 관련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이날 발표하고 “온라인 검색시장을 압도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업체는 미국에서만 데스크톱 컴퓨터를 통한 검색결과의 81%를, 스마트폰을 통한 검색결과의 94%를 각각 차지하는 구글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반독점 소위는 보고서에서 “많은 경우 경영진의 지시에 따라 검색서비스, 온라인광고, 구글 맵 서비스 등 구글의 다양한 서비스를 내세우거나 우대하는 반면 경쟁 서비스를 감추는 방식으로 광범위한 시장 독점행위를 저질렀다”면서 “특히 거르는(게이트키핑) 역할을 해야 하는 위치에 있는 구글이 오히려 그런 위치를 시장지배를 강화하는데 악용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구글이 진행 중인 클라우드 사업과 구굴이 지난해말 웨어러블기기업체 핏비트를 인수한 것과 관련해서도 구글이 향후 불공정 행위를 저지를 개연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