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은 높은 열처리를 통해 생산하는 비금속 무기재료로 유기·금속과 함께 3대 산업재료로 꼽힌다. 특히, 내열성, 고강도, 내식성 등 장점으로 공업용 첨단재료에서 매우 중요한 기능과 역할을 차지한다.
컨버전스 프로그램의 책임자인 북동연방대 물리기술연구소 마리나 페도토바 교수(귀금속기술 전공)는 "MOU 체결로 서로 세라믹 기술 관련 정보, 학생, 연구인력 등을 교류할 계획이며, 기술지원, 연구협력, 공동 프로젝트도 공동 수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페도토바 교수는 "사람들이 '세라믹'이라 하면 흔히 가정용 주방기구를 떠올리지만, 세라믹은 반도체부터 생명공학, 의료기기까지 사용범위가 매우 넓다"면서 한국세라믹기술원과 상호 기술협력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타스통신도 한국세라믹기술원이 한국 내에서 세라믹 연구 경험을 보유한 유일한 연구기관이란 점을 소개하며, 두 기관의 MOU 체결에 따른 기술교류 효과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외신에 따르면, 북동연방대는 야쿠티아 공화국과 추코츠카 자치구 지역 최대 고등교육기관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컨버전스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컨버전스 국제교류 프로그램은 3개 분야로 나눠져 북동연방대 물리기술연구소가 주도하는 자연기술, 러시아 북동지역민족 언어문화연구소가 주관하는 인문학, 금융경제연구소가 담당하는 경제학 등에서 해외 대학·기관과 교류협력을 모색한다.
북동연방대는 현재 한국 인하대학교, 국립강릉원주대학과도 컨버전스 프로그램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한국세라믹기술원 관계자는 "MOU 체결은 이미 지난 6월에 이뤄졌는데 북동연방대이 이번에 공식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기술협력의 핵심 내용은 북동연방대에서 인력을 한국으로 파견해 교육과 연수를 제공하는 것으로,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교류가 잠정 중단된 상태"라며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교류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