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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24]삼성, 차기작 ‘갤럭시S21’에 中 ATL 생산 배터리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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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24]삼성, 차기작 ‘갤럭시S21’에 中 ATL 생산 배터리 탑재

[사진출처=샘모바일]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출처=샘모바일]
삼성전자가 2021년 상반기 내놓을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에 중국 기업인 '암페렉스테크놀로지(Amperex Technology Limited, ATL)'의 배터리를 탑재할 것이라고 샘모바일(Sammobile)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 스마트폰 관련 내용을 주로 다루는 IT매체인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계열사인 삼성SDI가 차기 출시 제품인 갤럭시S21과 갤럭시S21플러스(+), 갤럭시S21울트라(Ultra)에 들어갈 배터리 공급 업체를 찾고 있으며 ATL에서 배터리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S21 시리즈에는 ATL를 비롯한 삼성SDI가 생산하는 배터리도 탑재된다.
구체적으로 갤럭시S21과 S21+, S21울트라에는 각각 4000mAh(밀리암페어), 4800mAh, 5000mAh 용량의 배터리가 적용될 것으로 이 매체는 관측했다.

S21시리즈의 배터리 용량을 공개한 중국 인증에서도 삼성전자가 ATL을 공급 업체로 지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홍콩의 스마트폰 가격 비교 사이트 마이스마트프라이스(mysmartprice)는 중국강제인증(3C)을 통과한 갤럭시 S21 시리즈 배터리 사양과 모델 번호를 공개하면서 ATL가 생산한 배터리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3C 인증서에 등록된 S21 플러스의 모델번호는 EB-BG996ABY(SM-G996), EB-BG991ABY(SM-G991)로, 각각 4660Ah와 3880mAh의 배터리 용량이 적시돼 있다. 이 매체는 삼성전자가 차기 주력 스마트폰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보통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3C 인증 이후 3,4개월 이내에 제품을 출시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샘모바일은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ATL이 제조한 배터리를 탑재에는 ‘비용절감’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삼성은 보급형인 갤럭시A와 갤럭시M 시리즈에도 ATL 배터리를 사용했다. 또 갤럭시S9 시리즈 등 일부 주력 제품에도 ATL 배터리를 탑재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달 중순 공식 출시를 앞둔 갤럭시 S20 FE는 삼성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20의 주요 기능은 유지하되 가격은 낮춘 ‘보급형’ 제품이다. 글로벌 수요가 보급형에 쏠리면서 각 제조사들이 가격을 낮추는 분위기다. 이로 인해 삼성이 기능을 높이면서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S21에도 적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ATL은 모바일 장치에 사용되는 소형 파우치형 배터리 제조업체로 지난해 2019년 시장 점유율은 17.1 %로 삼성SDI(28.4%)와 LG화학(19.5%)에 이어 3위다.

샘모바일은 다만 “삼성이 다른 (배터리)공급 업체에 공급을 분할은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 “(배터리 성능에는)아무런 차이가 없어 S21의 배터리 공급회사는 중요하지 않다”고 전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