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LG전자 역시 특정 냉장고 모델에 한해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테일러 부사장은 "코로나19로 업계 전반에 걸쳐 공급망이 붕괴돼 냉장고를 사려는 고객들이 긴 대기 시간에 직면했다"면서 "이 같은 현상은 식기세척기와 건조기, 일부 전자레인지 등 다른 주요 가전제품들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LG전자는 대부분 제품이 공급 중단 사태를 피했지만 특정 냉장고 모델은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보도 등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로 문을 닫는 공장들이 늘어나고 대량 실업 사태까지 이어지면서 업계 곳곳에서 배송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
실제 일부 고객은 지난 5월 냉장고를 주문한 이후 현재까지 배송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 필라델피아에 있는 가전제품 매장 '에어 어플라이언스(Airs Appliances)'의 하워드 글리크먼(Howard Glickman) 고문은 "고객들은 오랜 기다림에 전화를 걸 순 있겠지만 가전업체들로서는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말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