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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엑슨모빌과 손잡고 美 LNG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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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엑슨모빌과 손잡고 美 LNG 시장 공략

엑슨모빌 URC·RE 와 업무협약 체결

이덕락 포스코 기술연구원장(왼쪽)과 비제이 스와럽 엑슨모빌 RE 부사장이 7일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포스코이미지 확대보기
이덕락 포스코 기술연구원장(왼쪽)과 비제이 스와럽 엑슨모빌 RE 부사장이 7일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양산 개발한 고망간강을 해외에 판매하기 위해 7일 미국 에너지업체 엑슨모빌과 기술협력을 강화한다.

포스코는 2017년 고망간강을 개발해 액화천연가스(LNG)프로젝트에 적용해 왔다. 다만 포스코는 미국 시장을 진출하는데 미국 업체와 협력이 필요해 엑슨모빌과 손을 잡았다.
고망간강은 철에 다량의 망간을 첨가해 고강도, 내마모성, 극저온인성, 비자성(자기력을 띠지 않는 성질) 등 다양한 성능을 특화시킨 혁신적인 철강 소재다.

포스코는 포스코 기술연구원, 미국 뉴저지주(州) 엑슨모빌 RE, 텍사스주(州) 엑슨모빌 URC를 3각 편대로 연결해 고망간강 개발과 시장 적용 가속화를 위한 업무협약식(MOU)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협약식에 참석한 이덕락 포스코 기술연구원장과 트리스탄 애스프레이(Tristan Aspray) 엑슨모빌 URC 사장, 비제이 스와럽(Vijay Swarup) 엑슨모빌 RE 부사장은 고망간강의 해외 LNG프로젝트 적용과 에너지산업 전반으로 도입 확대를 위한 기술개발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고망간강은 다양한 LNG프로젝트에 사용된다. 사진=포스코뉴스룸이미지 확대보기
고망간강은 다양한 LNG프로젝트에 사용된다. 사진=포스코뉴스룸

고망간강은 LNG운반선의 탱크, LNG충전소 소형 저장탱크와 차량 저장탱크 그리고 LNG터미널 파이프 라인 등에서 사용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2017년 개발한 고망간강은 국내 프로젝트 위주로 적용됐다”라며 “엑슨모빌과 협력해 미국에서도 포스코 고망간강 제품이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양측은 엑슨모빌이 향후 발주하는 글로벌 LNG 프로젝트에 건설되는 저장탱크에 극저온용 고망간강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애스프레이 엑슨모빌 URC 사장은 “엑슨모빌의 금속 이용기술 전문성과 포스코의 세계적 수준의 철강기술을 한데 모아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기술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함께 참석한 스와럽 엑슨모빌 RE 부사장은 “현재 사회가 당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과 환경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것인데 포스코와 협력을 통한 기술혁신에서 해답을 얻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에 이 포스코 기술연구원장은“강재 이용기술 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저감 등 친환경 분야 기술 개발에도 양사가 지속 협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